거실 커튼 마음에 들고,
안방 블라인드도 좋아.
작은방의 블라인드들은, 조금 더 색깔 있는 걸로 했으면,
좀더 예뻤으리라는 아쉬움이 있으나..
예산 범위에서는 이게 최선이었다고 하자.
집이 넓어지니, 이제 공부할 공간 찾으러 밖으로 안돌아다녀도 되는 좋은 점도 있었다.
엄마 공부하여야 한다고 했더니, 다은이 응원 메세지를 남겨놨다. 아이들은 엄마 공부하는 모습을 신기하게 생각하여 종종 공부하는 걸 보러 온다. 난 그 시선이 의식이 되어 엄마 체면에 더 열심히 하는 척을 하여야 했다. 공부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모범을 보여야 했기에.
내가 공부하는 이틀동안 아이들은 하루는 아빠와 보드게임을, 하루는 자기들끼리 쿠키클레이를 하였다.
잠시만 손 놓고 쉬고 있어도 집은 바로 티가 난다. 보이는 것마다 일이지만 넓고 깔끔하니 코로나시대 집콕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