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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BY 건강맘 2020-12-09

글쎄 생각하려니 막 떠오르는 것이...

다이어트 했던 기억이.. ㅎㅎㅎ
제가 먹는 걸 특히 밀가루 음식을 너무 좋아했어요.
정말 초등학교 시절 빵 없인 못 살 정도로..
근데 그땐 살이 안 찌더라구요.. 사람들도 왜 이리 말랐니...

근데 중2 올라가면서 정점을 찍었어요..
누가 봐도 뚱뚱해 보이고.. 사실 키도 엄청 작았어요.
초등학교, 중학교 2학년까지 첫줄을 거의 못 벗어나고
중2때 처음으로 2~3번째줄...

아빠는 뚱뚱하면 시집 못간다.. 이러시면서 자극을..
중3 다이어트를 선언 했어요.
6시 이후 안 먹자... 운동하자.... 먹는 유혹은 정말 피할 수 없었지만..
뚱뚱하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정말 노력했어요.
열심히 운동도 하고.. 처음에 운동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고 싫었어요.ㅜㅜ
중3 겨울이 지나고 고1 올라가면서 갑자기 키가 12CM 크더니 살도
운동 효과를 보는지 빠지기 시작했어요.
살이 빠지고 키가 크니 주위의 시선이 달아졌어요.
남자 아이들도. ㅎㅎㅎㅎ
피하고 싶었던 운동, 남들의 시선... 이젠 즐길 준비가 되었죠~~
머리는 긴 생으로 길렀고 살도 빠지고 키도 150CM 불과 하던 키도
고1 후반엔 160CM... 고2엔 165CM가 되었고
몸무게는 49~50KG이 되었어요.
지금은.. ㅎㅎㅎ 결혼해서 아이들이 초등,중학생인데...
이 몸무게는 언제 돌아갈 수 있을까요? ㅎㅎㅎㅎ

그때 먹는 것 즐기고 운동 피했음.. 아마 후회 했을 듯..

아직 우리나라는 외모 지상주의........
이렇게 이야기 하는 저도 그런 사람중의 하나지만요..

그냥 힘들다고 피하는 것 보다는 부딪혀 보고 노력 해 보면 결과는 노력한 만큼 나타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