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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션] 싱크대 청소


BY 사교계여우 2022-02-26

[오늘의미션] 싱크대 ..
욕실이랑 씽크대 청소할 때 곰팡이 제거제를 썼었는데 아무래도 냄새가 심한 게 마음에 안 들었다. 게다가 모하니가 락스 냄새 제대로 안 빼면 성분이 기화됐다가 수도꼭지 같은 데 내려 앉아서 도금이 벗겨질 수도 있다고 했고. 

그러다 조미료 언니가 베이킹소다를 액체 상태로 만든 게 있다면서 조금 비싸지만 쓰기 편하니까 한번 써 보라고 했다. 냉장고 탈취제로 쓰던 베이킹파우더로 씽크대 닦다가 기스 생긴 일이 있어서 액체 상태는 좀 나으려나 싶기는 했다. 그러다 동네 다이소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샀는데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냄새도 안 나고 세정력도 좋고. 3000원 주고 샀으니 조금 비싸기는 하다 싶었지만. 

다 쓰고 난 다음에 다시 사러 갔더니 어라라 없네. 한입 구연산수가 있기에 비슷하겠지 하면서 사 왔는데 세정력이 영. 나중에 성분을 보니 베이킹소다수는 천연 유래 세제 성분이 들어 있고 구연산수는 없더라. 역시 세제의 힘이 강하구나. 

그 후로 마트나 다이소에 가면 한입베이킹소다수가 없나 찾아봤는데 항상 없었다. 이마트에서 주문할까 싶어서 찾아봤더니 품절. 오늘 문득 생각이 나서 오픈마켓에서 찾아봤더니 여기저기서 많이 팔고 있었다. 리필도 있고. 도대체 일반적인 마트에서는 안 팔고 오픈마켓에만 있는 이유가 뭘까 조금 신경 쓰이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구입.

농축해 놓은 것도 있던데 저건 이름 그대로 물 같은 느낌이라 세제를 쓴다는 느낌이 없어서 좋다. 호흡하다 조금쯤 마셔도 별로 몸에 나쁠 거 같지도 않고. 뿌려 뒀다가 잠시 후에 매직 블럭으로 닦으면 세면대고 욕조고 뽀득뽀득하게 닦여서 개운한 느낌이 든다. 처음에는 매직 블럭의 힘인가 했는데 구연산수랑 매직블럭으로 욕조 닦아 보고는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통 안 버리고 뒀으니 리필 오면 채워서 써야지. 그나저나 구연산수 남은 건 어디에 쓰나. 과일 씻을 때 쓰면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