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중1 때쯤
1975년경인데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막내에 외동딸이라고 각별히 편애를 하셨는데
당시 남다르게 문학전집을 사주셨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죄와 벌,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테스 등등 기라성같은 세계명작 30권을
사주시는 지금 생각 해 보니 사고가 앞선 분이셨네요.
전집 모두가 명작들이라 다 감동 감동 이었지만
유독 왜 그당시에는 "테스" 를 읽고 눈물을 펑펑 흘렸는지요.
당시 눈이 짖무르게 울었던 감동이 평생 생생합니다.
지금 우리 딸이나 요즈음 사춘기 아이들은 저처럼 테스를 읽고 눈물 쏟는 순진무구한 세대가 아니겠지만
지금도 이러한 명작을 읽고 감동할 줄 아는 아이들도 어딘가에 존재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