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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션] 삶이 지쳐버린 주변인들에게


BY 사교계여우 2020-01-22

“힘내”
우리가 흔히 누군가를 위로할 때 쉽게 하는 말은 “힘내”다. 사실 “힘내”라는 말은 문제가 없다. 위로와 함께 응원이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울증 환자들은 이미 힘을 낼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의 동력을 상실한 상태다. 그런 환자에게 ‘힘내’라는 말은 우울증을 부각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상대가 힘을 낼 수 있는 입장이었다면 벌써 기운을 차렸을 것이라는 것을 전제하에, 비슷한 말이지만

‘힘들었겠다’ 정도의 호응을 해주는 것이 더 도움됩니다.



“네가 감정을 다스려야지”
위와 비슷한 맥락이지만 우울증에 환자들은 이미 스스로 우울한 감정을 통제할 수 없어 우울증에 빠진 경우지요.
 그런 우울증 환자에게 “네가 너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조언은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상대방의 우울증을 과소평가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도리어 그런 말을 들으면 자존감이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에 빠진 이들은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이며 불면증 등으로 이미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딱히 도움이 되는 말을 하긴 어렵지만 ‘감정을 다스려야 한다’는 조언이 도움되지 않는 것은 확실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 “네가 생각하기에 달렸어” 
우울증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위헙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어’ 등의 말은 우울증을 과소평가하는 결과를 낳지요.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그런 훈련이 삶에 도움을 준다. 다시 언급하지만 우울증 환자에게 그런 말은 구호에 불과합니다.
어쩌면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는 조언은 우울증 환자에게 소용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위로의 말을 건네게 되겠지만, “그렇구나, 힘들었겠다” 이상의 말 대부분은 큰 도움이 되지 않고 그저 함께 있어 주고 상대가 겪는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이 차라리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