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친정은 설명절이면 큰올캐가 넘 수고가 많답니다. 연로하신 친정엄마께서 집접 농사 지은 녹두를 불리고 갈아서 녹부 부침개를 만들고 식혜도 꼭 만들고 김치만두도 어마어마하게 만든답니다. 여자들이 오손도순 모여서 엄마의 옛추억을 들으며 깔깔대며 웃고 어쩌면 언젠가 들었던 것 같은 이야기인데도 처음 들은 것 처럼 재밌어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