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올해 학교에 간다. 첫째는 운좋게도 학교 돌봄교실에 입급이 되어 직장을 계속 다닐 수 있었는데, 둘째는 추첨에 떨어져 학교 끝나고 봐줄 사람이 없다. 방과후 학원을 돌린다(?)해도 서너 개는 다녀야 퇴근시간에 맞출 수 있다. 고민 끝에 육아휴직을 하기로 결정했다. 오늘이 그 첫날.
다음주 졸업후, 입학까지도 봐줄 사람이 없고, 큰애는 이제 3학년이 되니 돌봄교실에서 당연 아웃, 엄마가 직장에 다니면 방학 때 혼자있어야 하니 그것도 큰 일.
메르스 때 휴교, 작년 독감 때 휴교, 휴교할 때마다 직장맘들은 얼마나 동동거리는지....
이런 사회에서 아이를 낳으라고, 아이를 낳으라고 권하지만 난 권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제도를 보면 이건 권하는 게 아니야.
암튼 1년 전업 주부로 살기. 이제 시작인데, 어쩔수 없는 결심이었지만, 생각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기대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