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을 상담하다 보면,
가해행위 때문에 정말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친구들을 마주하게 된다.
학교생활에서,
친구 그리고 소속감이란건 너무나 중요해서
외톨이가 되어보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예상이 된다.
어른들도 회사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수근거리고, 손가락질을 당하면 견디기가 어려운데
아직 어린학생들은 어련할까.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으며,
심지어 자해를 하기도 하고
유서를 써보기도 한다.
어제까지만해도 함께 웃고 떠들던 친구들이었는데
이제는 모두 돌아서 나를 비웃고 손가락질하며,
욕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말 진심으로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은
지금 너희가 생각하는 이 절망적인 일,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이 힘든 일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돌이켜 보면,
"아 그런일이 있었구나,
아 그게 그렇게 큰 일은 아니었구나
아 그게 정말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었구나."
라고 생각하는 때가 올거야.
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반드시 그런 날이 온다.
내가 장담할께.
그러니 용기를 가지고 지내보길.
힘들면 주변에 힘들다 이야기하고 도움 청하는 것을 더뎌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