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 ‘타인의 향기’ 일사병과 냉방병의 경계를 넘나들며 버텨 온 여름의 끝자락.‘시간의 힘’에 물러서는 늦더위.늦게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한풀 꺾였다. 그러고 보면, 아무리 힘겨운 일이라도 견뎌내지 못할 게 없다. 올여름 우리를 괴롭힌 늦더위처럼, ‘시간의 힘’에는 어떤 위세도 잦아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새기고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