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걸걸 조회 : 79

[11회] 아줌마탈출기

힘든 일상속에서 가족 모두 바쁘게 생활하느라 나 자신의 의미는 잊어버리고 가족속의 나! 누구의 엄마의 자리만이 남겨져 있는 게 너무나도 서글펐어요. 그런데 이번 아줌마의 날 행사에 참여해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고 늘 있는 일상을 탈출해서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들이 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시간도 되었고, 막상 바베큐파티, 대동놀이, 퀴즈풀이, 각종게임등 가족때문에 내가 해보지 못했던 나만의 즐거움도 찾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릴때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추억도 생각나는 기회도 되었고, 가장 큰 선물은 "나"라는 존재를 일깨워 준 것이 가장 고맙게 생각되네요! 처음 온라인을 통해 아줌마의 날이니, 행사라는 낯선 곳에 참석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지 않았는데 난지한강공원에 들어서면서 탁 트인 한강과 많은 인파속에서 나 외에 다른 사람들도(아줌마) 이런 행사에 많이 나온 걸 보니 외롭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각종 이벤트장에 가서 하나씩 풀어가면서 즐기는 시간에 나도 모르게 나 자신을 얽어 매었던 실타래를 한올 한올 풀어가는 느낌이 좋았어요! 그리고 바베큐장에서 누가 나를 위해 준비해주고 음식을 장만해주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고 처음 먹어보는 바베큐가 너무나 맛난 것이 다음에 또 오고 싶더라고요! 여러 회사에서 지원하는 이벤트는 아줌마의 욕심을 자극할 만 했죠! 친구들이랑 두 번 이상씩은 참여해서 경품도 많이 타고 게임도 즐기구요. 소리 지르고 웃고, 즐기면서 내 속에 뭉쳐진 엉어리를 녹여버리고 새로운 마음을 갖도록 해준 아줌마다컴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해행사가 이어진다니 기대해 보구요 꼭 친구들이랑 내가 아는 모든 분들에게 적극 홍보할께요! 즐겁구 행복한 시간 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일상의 모든 아줌마들이여 아줌마의 굴레를 탈출합시다! 모든 아줌마들이 행복해지는 그 순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