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여고 동창들이 모여서 수다 좀 떨었답니다.
여고때는 우리가 절대 여고생이 될꺼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여고때 연예인얘기에 열을 올리던 10대의 왈가닥 소녀들이
벌써 30대 중반으로 만나면 아이들 얘기 남편얘기.. 아줌마들의 대화가 되었네요.
이번에는 아줌마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나라에서 아줌마로 살면서 서러운 점에 대해서 얘기해 보았답니다.
우선 나오는 얘기는 육아문제랍니다.
전부 자기 일을 가지고 일하던 여성들이 였는데 아기를 낳으면서 전업주부가 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아기가 하나라면 괜찮겠지만 둘이상 된다면 남에 손에 맡기는건 아무래도 엄두가 나지 않는답니다.
정말 맘 편히 아기를 맡길 수 있는 탁아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줌마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육아 때문에 30대 초반에 아기를 키우고 30대 중반에 다시 취업을 하려고 하면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답니다.
그리고 전업주부로서 하는 일이 너무 많은데 집안일을 너무 우습게 여기는거 같아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우리들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지 느꼈답니다.
정관장 홍삼 한잔씩 하면서 아줌마들이 힘을 내야 집안이 바로 잡히고 집안이 바로 잡히면 국가가 바로 잡힌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어요.
힘내라!! 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