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현서모친 조회 : 42

[13회] 엄마의 힘! 제대로 쓰고 싶읍니다.

 

며칠전부터 아무리 바빠도 이 행사에는 꼭 참석하리라 다짐하며 모든 일정을 뒤로 미루고 전철에 몸을 실었다.
39에 아이를 낳아 6년째 아이와 함께 하면서 어렵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이의 웃는 얼굴에 모든것이 행복하기만 했다.
너무 늦게 낳은 아이라 그런지 키우는것에 많이 서툴고 힘들었지만 아줌마들이 옆에 있어 도움이 되었다.
5분 일찍 도착해 보니 그래도 먼저 오신분들이 많이 눈에 보였다.
먼저 등록을 마치고 나서 입장해 보니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다.
엄마의 힘! 토크콘서트 플랠카드를 보니 더욱 실감이 났다.
난 처음인줄 알았다. 그런데 벌써 13회라니...
나를 두고 어찌 그렇게 오랜세월 아줌마의 날 행사를 했단 말이냐!!!
억울함을 달래고 일단 자리를 잡았다. 함께 할 동행이 없어 약간 낮설기도했다.
1부는 제 13호 아줌마의 날 기념식이로 시작했다.




자리를 잡고 인증샷을 찍고 나니 허기가 졌다.
아까 들어올때 주신 것을 보니 ... 역시 끝까지 내마음을 알아 주신다.
떡과 음료수... 오면서 내내 시간에 허덕여... 오늘도 점심을 굶는구나! 하면서 걱정을 했는데...
눈물까지 나왔다.




해마다 행사한 아줌마의 날을 보여 주고 있다.





오프닝 공연으로 아줌마들의 전사 "태극"의 난타 공연이 시작 되었다.
5인조 그룹으로  수원화성여성타악단체팀의 공연이었다.
공연을 보는 순간 내가 보았던 그 어떤 난타의 공연보다 힘이 있었으며 같은 동지애를 느꼈다.
 





사회를 맡아주신 최광기님... 목소리가 정말 예술이셨다. 1번만 불참하시고 12번의 행사에 사회를 맡아 진행하셨단다.
정말 대단한 분이셨다.
너무 매력적이고 멋있다는 생각까지 하게 만든 엄마이면서 사회자...



아줌마 닷컴의 안방주인 황대표님을 처음 뵙는 날이기도 했다.
나이는 내 또래쯤 되어 보이셨다. 그러나 열정은 20대를 능가함이 느껴졌다.
어쩌면 이런 행사를 준비할 생각까지 하게 되었는지... 같은 여자로써 부러울 따름이며 존경할 따름이다.
100일동안 이행사를 준비하셨다니...존경이요! 위대함이다.





엄마의 힘 감사장 증정도 있다.



기념사진도 찍으시고...
보기만 해도 대단해 보이신다.



아줌마 헌장 제창을 남상순님과 그의 며느님과 함께 했다.
고부간의 모습을 보니 아름답기까지 했다. 3대의 제창...
내용을 함께 읽어 나려가니 정말 우리 엄마들의 역활과 책임이 대단함을 새삼느끼게 되었다.



2부에서는 방송인 오한숙희님과 숭실대학교 이경화교수님 그리고 4명의 엄마들이 함께 하는 토그가
준비되어 있었다.



오한숙희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추임새가 절로 나왔다.
토크 1에서는 깨우다의 내용으로 오한숙희님이 말씀하시는 엄마의 힘을
토크 2에서는 소통하다의 내용으로 엄마들의 평상시에 겪는 일에 대해 자우롭게 이야기 하는 시간이었다.
토크 3에서는 공감하다의 내용으로 엄마들 서로에게 힘과 격려를 주는 시간이었다.
나남 힘들고 외로운 줄 알았는데 ... 여기와 보니  모두가 나였다.
5월달의 어리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을 보내고 나란 존재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하고 고민했는데
5월의 마지막으로 나를 위한 날을 보냈다.
진정 엄마의 힘은 대단한건데 티가 안난다. 뭘 바라고 하는것은 아니지만 ... 엄마도 인간인지라...
우리 엄마도 이렇게 살았다. 나 역시 엄마보다는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지만 항상 여자임이
억울했다. 이렇게 함께 나누고 나니 든든하기까지 했다.
오기를 정말이지 잘했다는 생각을 해봤다.


 3부에서는 해오른누리와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잘알지 못하는 가수들이었지만 역시 대단함을 느꼈다. 힘을...
앵콜송까지 다 듣고도 아쉬움에 어쩔줄 몰랏다.









공연이 끝나고 어린아기가 무대에 올라가 춤도 추고 마이크를 만지며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무대를 누비는 모습에도 엄마들이기 때문에 아이를 사랑의 눈으로 지켜 볼수 있었다.
내게는 이부분이 참 정감스럽게 느껴졌다.



이 행사는 참으로 선물도 많이 준다,
행사하기전에 포토시간이 있었나 보다. 그중에서 베스트를 뽑아 선물을 주셨다.



행운권 추첨도 있었다.
원래 당첨하고는 거리가 먼 나였다.기대도 안했다.



이번에는 핸드폰으로 포토제닉 추첨!!!
역시 꽝!





시간이 30분 정도 경과 되는 바람에 기념촬영까지는 못하고 집으로 향했다.
오면서 팜플렛을 보니 이런 내용이 있어 올려본다.
"엄마의 힘 " 이 모여 만든 정책 제안 top10
1. 지역 주민센타를 가정육아의 중심센터로 만들자.
2.할머니 , 할아버지 육아도 연말정산이나 지원금 지원대상으로 지정하자!
3.엄마 특유의 성신 관련 질병에 대한 의료비 전액 무상지원하자.
4.엄마 퇴직금 제도를 만들어 실행하자.
5.엄마특화사업을 만들고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만들자.
6.온,오프라인이 연게된 엄마 공동체 정보센타를 만들자.
7.소기업 연합형 공동보육 정책을 마련해 기반 시설과 정책을 지원하자.
8.임산부에 대한 3년 한시적 무료 교통카드를 지원하자.
9.자녀 간식(저녁)돌보미를 엄마 특화사업으로 지정, 지원하자.
10.동네 마다 아이들 공동체를 위한 큰 놀이터를 만들자.

정말 놀라운 제안이다. 이렇게 까지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준비한것을 보니 역시 13회
"아줌마의 날"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앞으로 매 해년마다 이날만큼은 나를 위해 보낼것이라 생각하며 좀 알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정말 뿌듯한 하루였다. 내게 세상의 눈을 뜨게 해주신 아줌마 닷컴의
모든 관련자분들께 감사의 말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