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엄마의보물 조회 : 56

[13회] 엄마로 아줌마로 처음 참여한 아줌마의 날

 

 

아줌마의 날, 그런날이 있다는걸 알고 계셨나요~

 

저도 삼년전에 아줌마의 날 행사가 우리집 옆에 있는 한강공원에서 잔치처럼 열렸다는

 

소식을 듣고 뭐 이런~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소식이 참 재미있어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아, 아줌마 닷컴에 가입하고 다음해의 행사참여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줌마의 날인 5월 31일, 그날즈음이 시어머님 생신이에요.

 

생신때문에 참여를 못하고, 그 다음해도 시댁에 일이 있어서 시골에 내려가야 해서

 

참여를 못하고...

 

드디어 올해, 이번에는 꼭 참여하고 말리라 굳은 결심으로 드디어, 드디어...

 

 

서울 여성 플라자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작은 팝콘하나 사서 손에 들려주니 별다른 궁시렁 없이 잘 따라다녀 주는

 

우리집 말썽쟁이.

 

역시 먹을걸로 아이를 ~~~~~~

 

나이 많이 드신 어르신들도 많이 참여하시고

 

아기를 안은 엄마, 아기를 가진 임산부들까지 참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어요~

 



 

행사준비중인 식장에 앉아 선물로 받은 칼갈이를 가지고 열심히 놀더니

 

집에 오기전에 바로 고장을 내 주십니다.

 

그 제품, 평상시에 필요해서 하나 갖고 싶었는데

 

마침 선물로 주셔서 너무 좋아하고 있던 차에

 

2~30분 가지고 놀더니 바로 부셔주십니다, 이녀석!!!

 

다행히 집에 가지고 와 궁시렁 궁시렁 하고 있었더니

 

아기아빠가 냉큼 고쳐줬어요~ 벌써 사용도 했구요~

 

아줌마의 날이라서 그런지, 선물도 이 아줌마를 위한 선물이었네요~ ㅋㅋㅋ

 

 

시간이 애매해서 아기 밥을 먹이지 못했는데 마침 떡과 음료수를 주셔서

 

전 맛도 못 보고 모두 아기 입으로 홀라당~~~~~

 

그래도 이 녀석 입으로 들어가니 같이 배가 불러오는 듯한 착각.

 

앉으나 서나 아이엄마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는 이 뼈속까지 엄마인것 같은

 

아 줌 마!!!

 

하지만 아줌마의 날, 많은걸 느끼고 많은걸 얻은것 같아요.

 

아줌마의 날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아직 공부를 못해서 알지는 못하지만

 

내년 아줌마의 날에는 나름 주최가 될수 있는 공부를 좀 해보려구요...

 


 

이 공연 정말 시원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린듯이 좋았어요.

 

수원 화성 여성 타악 단체인 태극의 무대인데

 

오랜만의 힘있는 공연무대, 짧은게 아쉬울 정도였거든요.

 

그보다도 전설적인 최광기님의 사회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예전의 그 유명한 최광기님, 맞죠?

 

수많은 인파를 한손에 마이크와 말발만으로 움직였던 그 분이 사회를 보시더라구요.

 

괜히 반가웠던 일인!!!

 

 

게다가 오한숙희님의 말씀들은 진정한 아줌마 생활인의 한마디 한마디 같아서

 

많은 박수를 받았어요.

 

공감토크가 진행되었는데 일반 아줌마 토크쟁이들까지 참여해서

 

많은 얘기가 오가고, 아줌마이기에 느끼는 어려움으로 눈물도 오가고,

 

아줌마를 벗어나 쉬운 육아를 한듯하지만 실상은 그것또한 아줌마의

 

어려움을 떠안고 있었던 그 상황들이 재미있으면서도 한숨짓게 하기도 하고...

 

 

공감토크가 끝나고 해오른누리와 함께 노래도 부르고

 

신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우리집 말썽쟁이, 공연을 보면서 열심히 박수치고, 의자위에 올라서서

 

손짓 따라하고, 신나 하더라구요.

 

 

의자위에 올라서서 율동 따라하는 중입니다.

 

나름 신중하고 열심히!!!

 

ㅋㅋㅋ

 

올해로 13회라고 하니 벌써 제가 모르는 사이에 아줌마들이 많이 뭉쳤었나봐요~

 

좀더 정책의 변화가 있고, 좀더 발전된 모습이 있고, 올해와는 뭔가 다른

 

내년의 아줌마의 날을 기약하며 기념 촬영까지 하고 헤어지더라구요.

 

저야 처음 참석한 행사이니 말썽쟁이 데리고 선물 받아 바로 퇴장~

 

- 오늘 어디 갈거에요?

 

하고 아침에 우리집 말썽쟁이가 묻기에

 

- 응, 아줌마의 날이라고 서울 여성 플라자에서 행사를 하는데 같이 갈거지?

 

했더니

 

- 그래? 그런데 아줌마의 날이면 엄마만 가야 하는거 아니야~

 

합니다...

 

그러더니 저보다 더 신나서 공연을 즐기고 노래를 듣고

 

재미있어 합니다.

 

아무래도 먹을걸 잔뜩 안겨준 그 힘이 아닌가....ㅋㅋㅋ

 

다른 선물들도 많이 주셨지만

 

 

제가 가장 맘에 든건 바로 요것.

 

아이에게 홍이장군도 먹이고 남편은 홍삼진액을 먹고 있지만

 

전 그런걸 좋아하지 않아서 아직 맛도 못본 정관장 제품들.

 

요거 바로 저에게 필요한, 아이가, 남편이 먹지는 못할 여자를 위한 정관장 제품.

 

바로 바로 제가 먹어야 할 홍삼제품....

 

ㅋㅋㅋ 드디어 저도 홍삼을 먹게 되는군요~

 

아이만 먹을거에 한없이 약해지는 게 아니라 바로 제가 먹을거에 정신이 없어지는.....

 

즐거운 아줌마의 날, 바로 제 날이었던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