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의 날이란게 있다는걸 아줌마가 된지..어느덧 5년차가 되어서야 알게 되었네요.
직장도 5년쯤 다니면..웬만한 회사일을 다 해낼수있을만큼 노련해지는데..
아줌마란 이름은 이제야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합니다.ㅎㅎ
5월31일 11번째 생일을 맞은 아줌마의 날을 맞아..저희집 3대여자가 모두 출동한 시간.
"덕사랑"이란 포항 달전에 있는 오리불고기 집에서 시어머님 형님 저..그리고 형님댁 셋째딸 하영양과 저희집 둘째 보영양..이렇게 여자 5명이 모두모여 즐거운 파티를 했답니다.
이렇게 여자들을 위한 날이 있다는게..감사할뿐입니다.
특히 아버님과 결혼후 40년간 가족만을 위해 살아오셨고 아직도 남편 뒷바라지,자식걱정,건강하길바라는 손자 손녀 걱정에 한번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진적 없으셨던 시어머님께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드려서 기뻤답니다.
아줌마의 날 파티를 위해 스폰서로 나서주신 아버님..아버님이 주신 카드로 맛나게 오리불고기를 사 먹고 따뜻하게 아라비카커피와 오예스로 마무리하고나니..푸짐하고 즐거운 파티였어요. 안해봤으면 말을 마세요..ㅎㅎ
이날 하루만이지만..나를 돌아보는시간..아줌마로 지금 이시대를 살고있지만..나는 이렇게 행복한 사람이구나.느낄수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였어요.즐거웠고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