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문수수빈맘 조회 : 136

[11회] 그날의 아쉬움~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오다니 문자를 처음 받았을때

너무나 당황스럽고 감격스럽고 머리속이 복잡했습니다~

홈파티의 그날을 어찌 진행하고 어떻게 그날을 기념할것인지에 대해 말이죠!

당첨된것을 좋아하는건 잠깐 이더라구요 사실~ ^^

한번의 경험도 없으니 굉장히 거하게 생각이 들더라구요ㅋㅋ

 

 

택배가 도착!

"아~ 진짜 당첨이 되었구나!진짜 푸짐하다" 싶었어요. 그제야 실감이 났습니다!

정말 많은 지인들을 모아놓고 한껏 수다도 떨고 다과의 시간도 즐기고

향기로운 커피의 맛도 은미하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상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다

당일이 되니 이래저래 사정으로 많은인원이 모이질 못했습니다

오락가락 변덕스러운 기온탓에 아이들이 아파서 당사자가 아파서 참석이

힘들었지 뭡니까 ㅠㅠ

사실 주최자인 저도 감기에 걸려 막상 초대를 해놓고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답니다

다들 애들엄마다보니 엄마가 아프면 큰일이잖아요

그래도 다행이게 당일엔 많이 호전이 되어 부담을 줄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답니다

마음은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초대를 하고 배불리 먹은다음

간단한 간식과 함께 향기로운 아라비카 원두커피의 향을 음미하고 싶었지만

건강상 문제로 장도 보질 못하고 준비하는것도 벅차

그냥 가장 손쉽게 할수 있는 카레를 만들어 간단한 반찬을 곁들여 먹었답니다

양이라도 푸짐하게 그릇에 담았더니 다들 "몬 밥을 이리도 많이 줬냐?"하며 날리들이었어요 ㅋㅋ

풍성한 마음을 전하고자 그랬는데 하하하하

 

 

다들 배가 고팠는지 순식간에 뚝딱 해치웠어요~

그러곤 오늘의 하이라이트를 진행하기위해 준비하였습니다

 

다들 배가 부르다하여 그날의 케익 대용인 오*스를 다 풀지 않고

딱 먹을만큼만 개봉하여 케익을 만들고 촛불을 켜고~ 조금은 소심한 케익이긴 하지만

기분만은 진짜 파티 기분이 났더랬습니다

 

어찌 그리되려고 했는지 커피잔이 5개가 왔는데 인원이 5명이어서 사이좋게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 잔에 향긋하고 진한 아라비카 원두커피를 담아 마시게 되었구요~

컵잔도 예쁘고 분위기도 좋고 가장 중요한 커피가 맛이 있으니

화려한 파티장 부럽지 않더라구요

얼마나 호탕하게 웃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는지 모릅니다

동영상 촬영으로 그날의 열기를 알리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좀 미숙하여 포기하고

사진 몇컷으로 만족하였습니다!

 

 

모두에게 물었지만 저와 마찬가지로 5월 31일이 아줌마의 날이란 사실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어요

벌써 11주년이라는데 말이죠

참 좋은 취지인거 같아요

매일매일 한시를 집안일고 아이들 보육에 올인하여 사는 주부들에게

이렇게 하루라도 자유를 만킥할수 있는 시간을 준다면 

사실 하루만에 그동안 쌓인 온갖 스트레스를 푼다는건 무리이겠지만

그렇게라도 의미를 두고 즐기다면 참 보람된 삶이라 느껴질꺼 같아요~

공감대가 같은 주부들이 모여서 남편 흉도보고 아이들 자랑도 하며

이래저래 이야기 꽃을 피우며......

 

모두가 좋은시간 이었다 말해 주었구요

조금은 아쉬운 커피의 양에 항의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만족하였습니다

 

내년에 또 행사가 진행이 되어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멋진 그날을 계획하여 진행할꺼에요~

사진도 많이 찍고 주위에 자랑도 많이 하고 사람도 많이 모으고..... ^^

집에서 보다 다음번엔 공원이나 넓은 분위기 좋은 장소를 섭외해서 진행하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봅니다~

 

처음이라 너무나도 미숙한 "홈파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