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주년이 되었다는 아줌마의 날...
10년 동안 몰랐다는게 너무 어이가 없었다.
아니.. 억울했다.. ㅋㅋㅋ
사은품 받으려고 긴 줄도 마다하지 않는 아줌마들..
음악만 나오면 춤을 추시던 선배님들..
사방팔방에서 이벤트를 하는통에 사은품은 못 받았지만
에고.. 한우물만 팔것을...
나는 대동제에 참여했던게 너무나 기억에 남는다.
처음엔 멋적었었는데 아줌마특유의 철판을 쫘악
깔고나니 창피한것은 저기 태평양건너 멀리 가버리고
나 자신만이 남았던것 같았다.
육아문제며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며 그 모든것들이
대동제에서 우리 가락에 맞춰 춤을 추며 한순간에
날아갔던게 너무나 가슴이 시원하고 역시 우리몸엔
우리것이 최고라는걸 느끼고 온 하루였다..
청미원, 하이포크 맛난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워먹으며
아이들하고 재미나게 캠핑기분을 느꼈던것도 좋았고
참.. 우리집 10살짜리 개구쟁이 숯불로 장난치다
화상을 입었는데 본부석에 가니 구급약도 발라주시고
참 친절했는데 무엇보다도 아이를 치료해주신 예쁜언니?
직원인지 도우미인진 모르나.. 너무나 고마웠고
책임자 남자분은 응급실에 꼭 가보라고 신신당부 하시는게
아빠의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나 고마웠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대동제 참여했던 사람 고기를
더준다고 선착순 하셔서 당연히 나도 갔는데 한꺼번에
아줌마들이 몰리는 바람에 다치는 사람도 생기고
못받은 사람도 생기고.. 그것이 좀 아쉬웠다..
그래도 잃은 것보다 얻은것이 더 많은 날이었으니
She Off행사는 굿 굿 굿 이었다..
아.. 벌써 내년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는건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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