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허니마마 조회 : 55

[11회] 아줌마의 날

벌써 11회나 되었지만 제 주위의 아무도 모르던 아줌마의 날....

모르면 알리면 되지~라고 생각하며 오래간만에 4자매가 다 모이기를 시도하였으나...역시나 모두 제 생활이 바빠서 불참을 알려오더군요.

그렇다면~닭대신 꿩이라고 시누들을 불러모았습니다.

시아버님 칠순문제도 있고, 같은 지역에 살아 모여 놀기 좋아하는 시누들이라 두말않고 다 모이더군요...;;

그래도 명색이 아줌마의 날인데 일하긴 싫고해서 아구찜을 배달시켜 먹고 느긋하게 커피 한잔씩 돌렸습니다.

커피를 내오자 바로 무슨 커피냐고 제일 큰시누가 물어오네요.

집에서도 이런 커피를 타먹냐고~

마치 커피숍에서 먹는 커피 같다네요~ㅎㅎ

그리고 머그컵 하나씩 가져가라고 내놓으니 왠 거냐고 급관심~

역시 아줌마는 뭐라도 하나 손에 쥐여줘야 좋아라 하는군요...;;

아줌마의 날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결국은 또 남편얘기, 아이얘기로 넘어가네요.

시누라고 해서 평소에는 좀 불편하게 생각했었는데 제가 초대해서 그런지 시누가 아닌 아줌마들끼리 얘기하듯 아주 편안하게 수다떨수 있었어요.

덕분에 사이도 좀 더 가까워진 것도 같고~

아무래도 시댁식구라는 선입견이 있어 제가 좀 신경질적으로 대하던게 있었나봐요.

그런데 같은 아줌마라고 생각하고 얘기를 해보니 아주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어요.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아줌마닷컴에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