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아줌마의 날 파티 용품(?)이 도착했다.
'이를 어쩌나 5월 31일은 수업이 있는 날인데...' 하는 생각도 잠시 상자 안의 커피를 보고 아침 아이들의
등교길을 지키는 녹색 어머니들을 떠올렸다. 대부분 커피 마니아들... ^^;
아침 일찍 한 시간여의 봉사를 마치고 제복을 입은 채 우리들만의 파티를 했다.
아직 쌀쌀한 아침의 한기를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위로 받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계속 됐다.
커피가 맛있네~ 기존 제품이랑 포장이 바뀌었네~ 하는 커피 이야기부터 아줌마의 날에 관한 이야기,
끝에는 영원한 테마인 아이들 이야기까지... 정말 나도 아줌마지만 아줌마의 수다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끝이 없었다.
끝으로 문제의 머그 컵!!! 하나씩 나눠 가지면 볼품이 없다고 한 사람에게 Set로 몰아 주기로 하고
가위 바위 보를 했을까?????
봉사 정신과 남에게 기꺼이 베푸는 마음 빼면 시체인 아줌씨들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집(힘이 좋아
설것이 하면 그릇들이 운명을 달리 하시는 아줌씨네) 으로 만장일치 양보했다.
그리고 커피 한잔으로 행복 100잔 이상을 갖고 아이들을 맞으러 집으로 돌아갔다.
*사진이 용량 초과라고 올려지지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