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못난이 조회 : 66

[11회] 아줌마의 날 = 나 자신의 날

즐거운 하루였다.

누가 나를 위해 나에게 '~날'을 만들어 제공해주는 일은 없는데....

괜히 나 스스로 우쭐해지는 기분, 내가 한껏 대우받아야겠다는 생각.

그런 생각들이 나를 즐겁게 했다.

1년에 1회라는 게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인가....

아이들과 신랑에게 아줌마의 날!임을 공포(?)하고

그날 저녁만큼은 나의 심기(?)를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ㅋ

내가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퇴근 후 잠시라는게 또한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었다.

모든 아줌마들이 단 하루,

잠시만이라도 나 자신을 위한 날임을 기억하고

나 스스로를 대우할 수 있다면, 그게 곧 행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