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뱃 속에 아이와 함께 난지도 캠핑장에 가는길이 설레고 상쾌하기도 하고, 즐거웠지요.
처음가는 길은 항상 두렵기도 하지만, 찾아서 즐겁게 참여하고 나면 뿌듯한 마음과 행복감이 밀려오는 기분이란, 다들 겪어보셨지요?
울 두 아이들(6살, 3살)과 저는 하루동안 현실에서 벗어나 그저 느긋하고 신나는 하루를 보낸것 같아요.
맛난 먹거리 삼겹살, 재미있는 게임, 체험거리, 줄서서 차례를 지켜야 하는 예절도 자연스러 알려주고, 손등에 스티커, 페인팅, 나무로 만든 반지, 핀 등등 아이들과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고, 오붓하게 아이들과 먹는 점심, 너무 시끄럽고 붐비지도 않고, 신랑이 없는 오리지날 아줌마의 날을 지낸것 같아요.
끄트머리 순서로 저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울 큰딸이 분홍색끈을 끝까지 붙들고 길쌈놀이, 강강술래 등은 보는 것만으로도 흥이나고 신나보였어요. 한박 땀을 흘리며 저에게 다가오는 딸내미를 보니 웃음이 가득하네요. 비록 경품에 추첨이 되지 않았지만, 울 딸내미의 신나는 모습만으로도 참 잘왔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흐뭇하기만 하네요.
하루동안이나마 우리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아줌마가 되도록 힘써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아줌마의 날을 결혼하고 처음 알게되었고, 그동안 생활하는 동안 "문진희"라는 이름을 잊고 산것을 알게 해주셨고, 이젠 당당한 아줌마로써 즐기며 사는 삶을 살아야겠다라고 다짐하게 하는 하루였던것 같아요.
울 모든 아줌마들 힘냅시다!!!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