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이 아줌마의 날인 것을 아줌마 닷컴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앞으로 꼭 기억할게요.
보내주신 아라비카 100 커피믹스랑 오예스 한통 그리고 숫자 11초 ,게다가 예쁜 커피컵 5개까지 잘 받았습니다.
택배 박스를 경비실에서 받아 올라오면서 5살난 아들과 4살난 아들이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아니나다를까 집에 올라와서 박스를 뜯어보며 저와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애들이 자꾸 오예스를 먹으려고 하는 바람에,
"이건 5월 31일 아줌마의 날 파티하려고 보내주신 거라서 지금 먹으면 절대 안 돼."
하고 달래서 억지로 다용도실 안에 숨겼습니다.
그러나 다음날도, 그다음날도 애들은 기억하고 졸라댔습니다.
그때마다
"5월 31일이 아줌마의 날인데, 그때 외갓집가서 홈파티하자."
하면서 애들을 달랬습니다.
드디어 5월 30일(5월 31일은 평일인 관계로 ) 저녁에 친정에 갔습니다.낮에 식구들은 모두 단양에 다녀왔기에 좀 피곤해 보였습니다.간단하게 '아줌마의 날'에대해 설명을 하고 오예스를 쌓아서 케익을 만들고 초를 꼽아 불을 켰습니다. 우리 아들들이 생일축하 노래 부르는것을좋아하는 통에 대여섯번은 아마 노래를 불렀을 겁니다. 그리고나서 우리 아들들이 그 자리에서 아마 오예스를 거진 다 먹고 난후 피곤한 식구들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친정에 가면 1-2주는 있다가 오는데, 집을 비워둘 수없는 개인적인 제 사정이 있어서 아쉬워하는 식구들에게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우리 아들들은 또 얼마나 생일노래를 불렀는지 모릅니다.
5월 31일 아줌마의 날 탄생의 기념으로 오늘 너무나 많은 생일노래를 불렀기 때문인지 몰라도 앞으로 '아줌마의 날'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