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세월이 빠르다는 걸 느끼네요..
어느새 10년이란 세월이 훌~렁 지나가버려 11회를 맞는 아줌마의 날
난지 캠프장에서의 바베큐파티는 마음마저 설레게 했지요
사십대에 만나 십년이 지나게 되는 우리아지트회원님들과의
바베큐파티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디카가 말썽을 피우는 바람에 좀더 많은 좋은 그림을 담아오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이참에 디카도 바꿔야할 것 같네요..ㅎㅎ
아줌마의 날은 늘 그랬습니다
소풍가기 전날 설레는 마음으로 잠못이루는 그런...
몇시간 못자고 아침일찍 서둘러 난지캠프장을 찾았습니다
지척에 있지만 한번 가보지 않은곳이라 조금 일찍 출발을 해서
도착해보니 헐~ 9시였습니다
한시간 여를 한강변을 여유롭게 배회하며 구경을 했지요
가족들과 함께 캠핑하고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좋은 것 같았습니다
자리봉사대를 지원했는데 인솔자의 착오로 엉뚱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느라 뙤약볕에 조금 고생을 했습니다..
말하자면 제가 임무수행을 제대로 못하게 된 것입니다..ㅎㅎ..
"She's OFF" 그렇습니다! 아줌마의 날만큼은 내가 있는자리를 벗어나고픈 마음뿐입니다.
그런 나를 아.컴이 이곳으로 오게끔 만들었지요
부지런한 아줌마들은 벌써부터 제휴업체들의 여러가지 행사에 임하느라 바빴구
오프닝으로 댄스 퍼포먼스는 깜짝 이벤트로 신선했습니다^^
박터트리기는 어찌나 단디히 붙이셨는지 있는 힘껏 던져도
잘 터지질 않아 애먹었습죠..ㅋ
행사진행이 늦어져점심시간이 바로 시작돼
불피우고 고기부터 굽느라 눈물 콧물..ㅋ..
숯불향이 배인 고기의 맛은 환상적이었습니다
다른 것 필요없이 그냥 김치에 고기한 점이면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부터였습니다
각자 지정된 텐트에 앉아 편히 점심을 먹고
오래간만에 만난 회원님들과 수다를 즐기느라
본 행사에 참여를 하는데 적극적이질 못했거든요
말하자면 행사가 진행되는 무대앞에 다같이 모일 수 있는 포인트?가 없어
집중을 할 수가 없었지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집에 노모님 걱정과
멀리서 온 무지개언니,별이의 집으로 돌아갈 차시간에
조금 일찍 자리를 떠야했던 점이었습니다
행사 끝나는 시간까지 마무리를 하고 개운한 마음으로 돌아왔어야 했는데..
아.컴 직원분들의 고생과 노고에 너무 감사드리며
이리 저리 땀흘리며 애쓰는 모습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무슨일이든 시행착오라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이곳 저곳에서 불평하는 소리를 들어야 하니 딱한 일입니다
우리 사람들 일이라는게 내마음같이 그리 수월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실내,실외 행사의 각각 장,단점이 있을 수 있으니
이런 저런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뭏든 저의 자리를 비우고 하루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함을 느끼며 즐긴 하루였습니다
내년에도, 또 후년에도 아.컴이 부르는 그 자리에 가고 싶습니다
불러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