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첨엔 이말이 얼마나 어색하고 싫던지요..
내가 정말로 이젠 나이가 들어서 그렀게나 아줌마 같이 보이나...
그러나 아줌마여서 더 행복한 날이 생겼고 아줌마가 되고 보니 더 편하게 사람들과 다가갈 수 있는 성격이 되었답니다.
우리모임멤버들을 소개하자면 다들 한까칠들을 해서 남한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자칭 왕따성격을 가진 아줌마들이 어떻게 인연이 되었나 모이게 되었답니다.
우리가 만난지 5년째가 되어가네요..
어린이집설명회에서 첨 만난 우리들...
우리멤버중의 한아줌마를 첫대면했던때를 회상하며 한 아줌마왈 꼬질꼬질한 포대기에 둘째를 업고 열심히 설명회를 듣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우리는 화장실도 혼자 못간다...없으면 귀가 간지러울껄!"하며 막 놀려됩니다.
아줌마의 날은 맨날 안치워 더럽다는 울집을 열심히 쓸고 닦고 요리솜씨를 발휘하여 낮1시에 모여 점심을 먹고 남편들에게 우리의 날을 기념해야하니 저녁은 알아서들 해결하십사하고 아이들은 스파게티만찬...장장 저녁 10시까지 얼마나 할 말들이 많은지... 우리의 수다는 너무 떠들어 머리가 아파져서야 끝날 수 있었답니다..^^
보내주신 선물은 커피라면 눈을 번쩍 뜨는 울멤버아줌마들과 나누어 가졌답니다..
벌써 한 아줌마는 아줌마의 날을 거하게 치르고 분당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얼마나 맘이 허전하던지요..
이사가는 날 아침 또 다같이 모여 둘째를 대신 봐주고 김밥을 싸서 아침을 거른 아줌마를 챙기고...
어떤 친척보다 든든했던 돈독했던 우리아줌마들이 헤어지려니 맘 한구석이 뻥 뚫린듯 했답니다..
어깨를 툭치며"아줌마~!"하고 부르면 " "아줌마"라고 부르지 말라니깐~"하면
"아이 왜 그래 아줌마라고 부르는게 편하고 친근감 있잖아"라고 말하던 울아줌마멤버중 하나도 좀 있으면 캐나다로 이민가네요..
울멤버 성격이 까칠해서 딴 사람들과 쉽게 못친해지는 울까칠아줌마들 딴곳에 가서도 잘 살겠지요...
"아줌마~"하고 어깨를 툭 치며 누가 불러준다면 또 쉽게 마음을 열 수 있을듯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줌마이니까요..^^ 전국의 아줌마들 홧팅!!
멋진 모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아줌마닷컴과 맥심 아라비카님께도 정말 감사하단 인사를 드려요
사진은 아쉽지만 딸랑 한장 밖에 없습니다..수다떠느라..빨리 먹자...모자이크 처리해달라...하는 통에
모자이크 처리 해달라는 강력한 요청이 있었으나 그냥 올립니다.
모자이크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거든요..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