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기쁨맘 조회 : 81

[11회] 조촐하지만 행복한 우리들의 홈파티.

2010년 5월 31일입니다.

오늘은 아줌마의 날, 그래서 조촐하게나마 동네 아기엄마들과 모였어요.

지난번 아줌마닷컴에서 보내주신 홈파티 세트를 자랑도 하고

새로나온 맛있는 아라비카 100도 함께 마시고 하려구요^^

 

두 아이를 키운다고 매일이 전쟁인데

이렇게 아줌마의 날이라고 뭔가를 챙겨 누군가에게 받기는 처음이라

저도 너무 좋았고 놀러온 친구들도 넘 좋겠다며

내년엔 친구들도 꼭 응모해볼거라고 하더라구요^^

 

보내주신 케잌에 불을 붙였어요.

사실, 아이들이 있어서 이건 엄마들의 몫은 아니었지만

초에 불을 붙이고나니 육아에 살림에 지친 나에게

주는 선물같아서 왠지 힘이 났답니다.

아이 생일, 남편생일 외엔 저렇게 초를 붙이고 여유를 갖기가 힘들었거든요.

 

케잌을 보자마자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아줌마의 날이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니 엄마들은 덩달아 더 좋아요.

아줌마이기 이전에 엄마이니 뭐든 아이들이 먼저이게 된답니다.

아이들은 알까요? 오늘이 아줌마의 날이란걸 ㅎㅎ

그저 초가 예쁘고 달콤한 케잌이 행복하겠지요? ^-^

 

오늘은 아줌마의 날! 아이들과 함께 축하했답니다.

초를 끄고 나서 아이들은 케잌을 먹고

같이 온 언니와 친구와 도란도란 얘기를 했어요.

시댁/친정이 멀어 신랑만 믿고 시집와서 여기서 아이 둘 낳고 사는데

그렇다보니 이웃 아가엄마들이 가족이고 친구가 되었답니다.

사는 이야기, 아이 이야기, 남편 이야기...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하는 이야기는 늘 비슷한것 같지만

그런 아줌마들의 수다에 오늘도 힘을 얻고 살아간답니다!

 

조촐하지만 행복했던 우리 아줌마들의 날!

커피향 가득하고 웃음 가득한 날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