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는 축농증을 비연이라고 하는 데 이것은 코속의 연못이라는 뜻입니다. 즉 누런 콧물이 물 흐르듯이 계속 흘러내리고, 목으로 넘어가기도 하며, 이것이 인후를 자극하여 기침이 나기도 하고, 코가 막혀 풀고 또 풀어도 갑갑함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또 공기가 차 있어야 할 부비동에 고름이 차 있어서 코의 밑뿌리 부위가 아프다던지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프기도 합니다. 특히 머리를 숙이는 자세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또 코속이 농으로 가득 차서 점막이 붓기때문에 후각장애가 생겨 냄새를 잘 못 맡게 되며, 코속이나 입안에서 썩는 듯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축농증이 있으면 계속 흘러내리는 콧물과 코막힘등으로 인해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기억력도 감퇴되어 일에 끈기가 없어지고, 신경질적인 경향이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