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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별명은 다 깨순이예요


BY kwoo7412 2001-03-15

우리집은 엄마쪽이 모두 깨를 쓰고 태어나죠. 어렸을땐 엄마얼굴이 꺼매서 얼굴이 꺼매면 깨가 생기는줄 알고 햇빛을 않볼려고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게 습관이 되었읍니다. 그나마 우리 식구들 중에서 저 막내 깨가 적인편입니다. 울큰언니 무지막지 합니다. 우리19개월된 딸이 있는데 언니얼굴을 보고 제얼굴을 보고 또 언니얼굴을 보더니 "이모이거모야"19개월된 애기가 얼굴을 쿡찍으면서 말을 하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저희언니얼굴 까메요. 이마며 전체가 주근깨예요. 저희는 남자도 깨가 있답니다. 주근깨도 유전인가 봐요. 조카도 있고요. 저희형부들 처가집은 깨걱정 않하고 살거야 라고 은근슬적 투박을 합니다.
깨끗한얼굴 저희식구들은 보지를 못했읍니다. 깨끗한 피부도 타고나는 거죠. 우리딸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