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임신을 하면서 얼굴에 흉할 만큼의 기미가
생긴걸 보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친구는 기미에 마음 상해 했고 그 모습을 보고
다른 친구들은 괜찮다고 했다. 아기 낳고 관리좀
하면 되리라 위로했다
어느날
친구의 전화 한통....
백화점에가서 기미에 좋은 화장품을 싸게 샀다고 한다
얼마 주었냐고 했더니
친구는 삼십만원을 줬다고 한다
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우울해 하고 마음 상해 하던 친구가
삼십만원을 주고 산 기미전문 화장품을 그리 좋아
하다니... 하지만
삼십만원을 떡 사먹고 말았다.
한번 바르고 효과도 보기전에 친구 시어머니에게
친구는 그 기미화장품을 빼았기고? 말았다.
시어머니왈 아기가지고 생긴 기미는 아기 낳고
나면 없어진다고 시어머니의 기미가 더 절망이라고....
친구는 떡사먹었다며 전화에 대고 하소연을
하다하다 안되니까 짐을 싸 들고 시댁으로 갔다
조산끼가 있으니 시어머니 곁에 있겠노라고
그러고는 아침 저녁으로 화장품을 시어머니 몰래
바르곤 했다.
지금은 아기 낳고 일년정도 되었는데 기미가 그리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상태이다
그래도 임신중이었을때 보다는 훨 나아 보인다
친구는 삼십만원에 시집살이하며 아기 낳았다고
지금은 우스개 소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