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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지에서 생긴 일


BY kmy0191 2001-03-16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갔다. 아주버님의 처가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신랑과 나는 우선 인사를 드려야 하기때문에 화장도 열심히 하고 옷도 근사한 옷으로 입었다.
비행기에서 내렸을때 일본의 어머니가 보시더니 " 너무 예쁘다고 어떻게 이런 아가씨를 만났냐"고 하시면서 연신 나의 미모를 칭찬하시는 것이었다.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저녁이 되어 식사를 하고 샤워를 하는 시간이었다. 일본에서는 꼭 하루에 한번씩 저녁에는 목욕을 해야한다. 그리고 손님이 오면 손님이 가장 먼저 들어가서 목욕을 해야 한다. 그래서 모두 거실에 있고 나는 목욕을 하러 목욕탕에 들어갔다. 목욕을 다하고 나왔는데 모두의 시선이 나에게로 몰렸고, 왠지 분위기가 이상해짐을 느낄수가 있었다.
신혼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와서 조금 시일이 지난후 남편이 하는말 " 일본에 계신 분들이 모두 너의 씻고 나온 얼굴에 놀랬데"
" 어떻게 화장할때와 지울때가 그리도 다른지 주근깨다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하더라"
이 말을 듣는 순간 '아차 실수를 했구나 " 하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챙피했다.
다시는 일본에서 먼저 목욕하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