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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오다...


BY 통통녀 2002-07-06

거센바람과 쏟아지는 빗줄기땜시, 역시 걸어서 출근하는걸 포기할수 밖에 없었습니다....왜 이렇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되는지... 삼일동안을 걷다가, 다시 차로 출근을 하니, 편하긴 한데, 왠지 긴장도 늦춰져서, 맛있는것도 많이 먹구...완전 엉망으로 지냈습니다. 그래서..다짐하기를 월요일부터 다시 해야지..했는데, 그냥 오늘부터 다시 하기로 마음먹고, 시작했습니다..적당히 먹고, 운동하고... 태풍불때 바다에 가면, 너무 멋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출근하는 울신랑한테 우리 오늘 바다보러 갈까?했더니... 물끄러미 날 보면서 울 신랑 하는말 "미쳤구나....어디 돌아다닐생각말구...집에 있어..바람불어서 날아간다..." 내가 날아갈 정도나 되면 다이어트 할까?... 오늘은 백화점에 가서 작은 치수의 공주 원피스를 한벌 살려고 합니다... 그거 사서 걸어놓구...그 옷을 입을 각오로 열심히 다시한번 도전해 볼랍니다... 울 신랑...죽어도 차는 못 바꿔 준다네요... 대신 이쁜 원피스 사서 걸어놓으라고(꼭 입으라는 게 아니구...걸어놓으라는 말에 악센트를 줘서 말하더군요) 카드주고 가네요... 가서 팍팍 긁고 와야겠습니다... 아~~~~다이어트는 계속 되어야 한다... 바람 엄청 붑니다..나갈까 말까..고민중입니다.. 여러분 모두 화이팅!!! 그리고 저에게 힘내라고 말씀해 주신분, 감사하구요...님을 봐서라도 제가 꼭 성공하겠습니다.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