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모유때문에 식사량 조절이 어렵다고 하시니.. 그게 좀 문제네요.. 저도 뭐.. 아직 완전히 성공한건 아니구요..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제 경우를 한번 써볼께요.. 제가 결혼전에는 167에 50정도 나갔답니다.. 그후 결혼하면서 55정도까지 쪘었죠.. 그런데 우리 애기 갖고 막달에 77까지 가더라구요.. 그래도 워낙 임신기간내내 힘들었던지라.. 전 임심해서 별로 큰 걱정안했어요.. (주변에서는 애 낳고 살빼오라고 난리였지만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울 애기 낳고 산후풍에 붓기도 너무 심하고.. 하여간 애 낳고 한달뒤에 도로 77까지 가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살쪘다는 것보다는 몸이 너무 아프다는 것때문에 돌때까지도 주위에선 절 알아보질 못할정도로 쪘었건만.. 별 신경 안쎴답니다.. 하여간 이차 저차 66정도까지는 서서히 빠지는데.. 나머지가 도저히 움직이려 하질 않더라구요.. 그리고 몸도 계속 아픈터라.. 올초에 큰맘먹고 헬스 3개월을 끊었답니다.. 그런데.. 직장다니랴..(집은 분당, 사무실은 광화문) 애 돌보랴.. 거의 못다니게 되더라구요.. 돈만 버리고 몇일 나가지도 못했답니다.. 그후.. 6월 중순에 제가 쇼크를 왕 받는 일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그날 부터 결심했죠.. 아침은 그대로 먹고, 점심이랑 저녁을 2/3정도로 줄이고.. 과일먹는거 빼고는 가급적 간식 줄이고..(제가 과일 킬러거든요..) 저녁식사시간이 늦는거랑.. 기름기 있는거 뭐 이런것에 대한 제약은 없이 했어요.. 단지 양만 기존보다 좀 줄였지요.. 더 중요한건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출근전 애기 잘때를 이용해서) 50~60분 정도 걷기.. 처음 10분은 천천히.. 30~40분은 속보로 손흔들면서.. 나중 10분은 천천히.. 이렇게 한달정도를 걸었답니다.. 물론 간혹 빠지는 날도 있었지만요.. 그랬더니.. 한달 사이에 3킬로가 빠지더라구요.. 그후 저희 애기가 크게 아파서 7월 중순부터 오늘까지 운동 전혀 못했답니다.. 그대신 식사량은 그대로 줄여서 먹고요.. 그런데 어제 저녁에 퇴근하자 마자 재보니까.. 살이 1.5~2킬로 정도 더 뻐졌더라구요.. 저도 지금 몸이 아파서.. 몸 상태가 회복되면 운동 다시 시작할거구요.. 하여간 약 4.5~5킬로 정도 빠졌는데요.. 확실히 티가 나네요.. 사실 작년 이맘때쯤 친정엄마 성화로 한방병원 비만클리닉엘 간적이 있었는데요.. 제가 직장을 다녀서 병원에 정기적으로 다닐 시간이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그 의사왈 "산후 비만은 6개월 이전에 빼야효과를 본다면서요.. 아예 둘째까지 낳고나서 오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소식과 운동으로 제나름에 방식을 정해서 하니까.. 빠지더라구요.. 그러니 님은 아직 모유 수유중이니까요.. 너무 조급해 하지 마세요.. 저도 울 애기 20개월 지나서부터 시작한 다이어트인데도.. 효과보잖아요.. 그럼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