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체질따라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얘기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평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최고라는 것 역시 잘 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여러가지 이유 또는 핑계로 꾸준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시작이다. 한번 운동을 시작하면 그 상쾌함에 이끌려 마음보다 몸이 먼저 지속적인 운동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새천년을 맞아 건강을 소망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몸을 움직여야 한다.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은 `바른 운동'을 할 것을 권유한다. 우선 운동은 반드시 숨을 헐떡일 정도로 힘들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부터 버려야 한다. 순쉬운 운동부터 시작해서 차츰 강도와 시간을 늘려나가라는 것이다. 성별 나이 체질 건강상태 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맞춤운동'이 효과적이다. ◇ 남성은 유산소운동이 적합하다 =유산소운동은 근육을 천천히 오래 움직이게 함으로써 산소를 충분히 섭취해 심폐지구력을 강화시킨다. 또 인체의 대사를 촉진시킨다. 체내 지방을 소모시킴으로써 체중조절과 성인병 예방·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빨리걷기 수영 에어로빅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산 스키 등이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이다. 처음엔 1주일에 3회, 하루 5~15분 정도 걷는 운동부터 시작한다. ◇ 여성에겐 저항성운동이 좋다 =여성은 근육량이 남성의 60%정도이면서 지방이 많다. 흔히 다이어트로 체중이 줄면 근육량도 감소해 쉽게 피곤해지고 무력해진다. 따라서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근육강화 저항성운동이 필요하고, 이를 꾸준히 할 경우 빈혈이나 골다공증의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아령 역기 모래주머니나 헬스기구를 이용한 운동이 있다. 10회 정도 들어서 무리가 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부터 시작해 점차 회수를 늘린다. 갱년기 여성은 비만 조절을 위한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운동도 해줘야 한다. 병원체에 대한 기관지의 저항력이 떨어져 건조해서도 안된다. 실내에서 일주일에 3회이상 40분씩 유연체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조는 배근력과 대퇴근력을 강화시켜 척추손상을 막을 수 있다. 평형성도 향상돼 잘 넘어지지 않아 골절상 위험을 줄여준다. 등산 조깅 배드민턴 같은 과격한 운동은 위험하다. 수중운동이나 산책 20~40분, 빨리 걷기 20분, 요가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 운동도 다르다=비만한 사람은 하체부터 단력시킨 뒤 본격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절에 무리가 없는 빨리걷기, 숨이 크게 차지 않는 정도의 자전거타기, 물속에서 다리젓기나 걷기, 가벼운 에어로빅이 좋다. 격한 운동은 오히려 살 빼는 데 도움이 안된다. 역도나 무리한 달리기는 절대 피해야 한다. 마른 사람은 근격을 키워주는 윗몸일으키기, 아령을 이용한 체조 등을 추천한다. ◇ 체질별 운동요법 -태양인은 땀을 흘리는 운동보다는 허리와 하체 강화운동이 좋다. 등산 골프 등 많이 걷는 운동의 효과가 뛰어나다. 단 골프는 허리를 한쪽으로만 쓰게 하므로 너무 오래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태음인은 심폐기능이 약한 데다 식욕이 왕성하고 운동을 싫어해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비만 등 성인병에 가장 취약하다. 웨이트트레이닝이나 조깅 등으로 땀을 흠뻑 흘리는 것이 좋다. 수영 줄넘기 계단오르기도 쉽게 할 수 있다. -소양인은 땀을 흘리지 않을 정도의 에어로빅 사이클 장거리달리기 등으로 하체 및 허리를 튼튼히 해줘야 한다. -소음인은 체력이 약한 편이므로 격렬한 운동이나 근육을 만들 욕심을 버려야 한다. 신체 부위를 골고루 움직여주는 체조나 가벼운 조깅, 탁구 등이 알맞다. 땀을 많이 흘리면 탈진하므로 사우나 한증막 등은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