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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말씀을요. 근데요.....


BY 정인 2003-06-26

어떻게 들으실지 모르지만 제가 님이라면 젖먹이는 동안은 다이어트 신경쓰지 않을 것 같네요. 큰애는 그런대로 8개월까지 먹였는데...작은애는 (지금10개월)젖이 덕없이 부족해서 결국 2달만에 포기했거든요. 얼마나 젖이 물리고 싶던지... 아마 그 서글픔이나 가슴이 저려오는 건 못느끼실 꺼예요. 님께서는 젖 걱정은 없으신듯하네요. 선식이 몸에는 좋은데.. 글쎄 저는 안해봐서 젖 먹이 두고 가능한지는 모르겠네요. 너무 스트레스(젖양이 줄어든 원인중에 하나일 수 도 있어요)받지마시고 간난이가 얼마나 어린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아기들은 밖을 좋아한답니다. 모쪼록 날씨도 좋으니 유모차 밀고 많이 걸으시는 건 어떤신지.... 그때는 물을 실컷 마셔도 되겠죠. 집에서 아기와 씨름하면서 애울고 엄마 울고 하지마시고(경험담: 지옥 같았음.) 무조건 밖으로 나가세요. 아주작은 생활의 변화가 님을 딴사람으로 아니, 예전 통통 튀던 처녀적으로 되돌려줄지도 몰라요. 제가 주절주절 글을 자꾸 올리는 건 저 자신을 긴장시키기 위한 방편이기도 해요. 뭔가 시작한다는 것도 어렵지만 꾸준히 내것으로 만드는 것은 더 어렵거든요. 천하의 게으름뱅이 궁댕이 큰 제가 새벽 운동을 나간답니다. 다른 방법이 없으므로... 이 새벽시간은 어떤 무엇으로 부터도 구속받지않고 온전히 나만의 것이 거든요. 남편도 제 아이들도 제 행복의 큰부분이지만 이 작은 시간도 제게는 소중합니다. 저 열심히 살려구요. 다른님들이나 제가 올린글을 보면 서로 짠 것처럼 내용이 비슷합니다. 경험에서 온 진정한 다이어트 는 체력과 정신력을 키워주는 운동으로 부터 비롯 된다고 생각해요. 오버페이스하지 않는, 내몸이 원하는 만큼, 아드래날린이 분비될 만큼 하는거죠. 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