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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보는 서러워


BY 둥보 2003-07-21

첫 애 낳고 12킬로 찐 상태로 3년이 넘었어요. 살찐게 그렇게 큰 부담이 되진 않았었는데, 요즘은 제가 큰 죄를 짓고사는것 마냥 우울하네요. 남편은 맨날 굴러다니라고 구박하고, 직장을 나가면 주변 사람들이 대놓고 살 빼라하고, 시누 남편도 살빼라 하고... 저 스스로도 거울을 보면 울퉁불퉁한 살때문에 비참한데, 곳곳에서 비수를 꽂아 우울합니다. 저 159센티에 62킬로 입니다. 그렇게 끔찍한가요? 제가 가치를 높여야 남들도 높여준다는데, 남편도 예외는 아닌거 같고, 그러면 다시 또 해보는거죠뭐. 관절이 아파서 뛰지는 못하겠고 오늘부터 걸어야 겠네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