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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따라오는 불청객 초여름질환을 이기자.


BY 강남마누바세안과 2004-06-11

더위 따라오는 불청객 초여름질환을 이기자 (::결막염눈꺼풀 붓고 목 통증…전염성 강해::)지난 몇주 동안 잦은 비 덕분에 선선했던 날씨가 이번주 들어서부터는 본격적인 초여름 기후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청에 따르면초여름 더위는 장마가 시작되는 이달 20일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각종 여름 질환들이 우려된다. 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질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예방과 치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본다. ◈유행성 각결막염〓흔히 눈병이라고 불리는 유행성 각결막염은일년 내내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는 이 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눈병에 걸린 사람의 눈물이나눈곱 등 분비물을 통해 감염자의 손으로 옮아가고, 감염자가 만진 지하철이나 버스 손잡이 등을 통해 다른사람에게 쉽게 전파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보통 양쪽 눈에서 모두 발병한다. 자고 일어나면 눈곱으로 인해 눈이 달라붙어 떠지지 않거나 눈꺼풀이 붓고눈이 충혈되며 눈꼽이 많이 생길 경우 유행성 각결막염 감염을의심해봐야 한다. 또 귀 앞쪽 임파선이 손으로 느낄 수 있을 만큼 부어올라 세수할 때 손이 닿으면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어린이의 경우 열이 나고 두통과 오한, 목 통증과 설사를 동반하기도한다. 치료는 안과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염증을 억제하는 안약을 사용하게 되는데, 흔히 다른 세균으로부터의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광범위 항생제 안약을 써야 한다. 그러나 통상 완치를 위해서는 3~4주가 소요되는 만큼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게 좋다. 특히 집안에 한사람이 감염되면 온 가족에 전염되기 쉽기 때문에수험생이 있는 집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눈을 만지는 행동을 의식적으로 피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 특히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냉방병〓날씨가 더워지면서 사무실이나 공공기관 등 업무공간에서 에어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어 냉방병에도 주의해야한다. 냉방병은 에어컨이 가동되는 폐쇄된 빌딩에서 지내는 사람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느끼는 소화불량과 두통, 피곤, 정신집중등을 통틀어 부르는 질환이다. 냉방병은 에어컨의 냉각수가 세균에 오염되고, 이 세균들이 냉방기를 통해 빌딩 안으로 퍼지면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알려져 있다. 또 무더운 외부 온도에 비해 실내온도를 너무 낮출경우 건물 안팎의 온도차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자율신경계 탈진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냉방 유지를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냉방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에어컨을 규칙적으로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에어컨을 가동하더라도 외부와의 온도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에어컨으로 냉방을하는 동안에도 한두시간마다 한번씩은 외부공기와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귀 질환〓온도와 습도가 높은 우리나라 여름 환경에서는 귀의질환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여름철에는 특히 외이(바깥귀)의 질병 감염률이 높게 나타난다. 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귀지(이구·耳垢)가 팽창해외이도를 막는 이구전색이 발생할 수 있다. 이구전색은 외부 음파가 고막에 도달하지 못하게 해 난청을 만들기 쉬운데다 오염된물이 들어가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이구가 있는 사람이 수영장의 오염된 물에 의해 외이도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외이도염에 걸리면 가려움증과 심한통증으로 수면장애와 식사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여름철 귀 질환을 예방하려면 외이도 청결과 건조가 중요하며,귀 안에 염증이 생겼거나 고막에 상처가 있을 경우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 귀에 염증이 생겼을경우 쉽게 생각해 스스로 귀지를 제거하려 하거나 항생제 등을자가복용할 경우 병증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전문의와 상의한 뒤 치료에 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