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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간 만들기


BY hwang9806 2004-12-14

<<균형 잡힌 식단은 간 건강 도우미>> 패스트푸드의 위해성을 알리기 위해 한 달간 햄버거만 먹겠다는 환경정의의 계획은 24일 만에 중단됐다. 이른바 '한국판 수퍼 사이즈 미(Super Size Me)'에 참여한 환경정의 의 윤광용(31)간사의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됐기 때문. 윤씨는 실험 기간 동안 하루 세 끼의 패스트푸드를 먹되 일반인의 두 배에 가까운 운동을 했다. 즉 성인 남성 섭취 권장량인 2500kcal보다 25% 높은 3348kcal를 섭취한 대신 하루 평균 9500보 이상을 걷는 운동량을 보인 것, 그럼에도 윤씨의 체중과 체지방은 3.4~5.2kg늘어나 실험 전 77.1kg 이었던 체중이 24일 만에 80.5kg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실험 시작 전 정상이었던 간 수치가 340%나 높아지는 등 급격하게 간 기능이 저하된 것이다 간에 염증이 생기거나 다른 이유로 간세포가 파괴되면 핏속의 간 수치가 올라가게 되는데 이럴 경우 간염, 지방간, 간경변, 간암 등의 질병을 의심한다. 윤씨의 간이 이처럼 나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일단 과도하게 편중된 식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특별히 패스트푸드에 유해성분이 들어 있다기보다 고열량과 고지방식인 패스트푸드만을 편중되게 식사한 것이 건강 악화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는 한 가지 특정 식품만 고집하는 것이 간 건강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라@@@ 전문가들은 간 건강의 왕도(王道)는 특정한 식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균형 잡힌 세 끼 식사에 있다느 데 공통된 견해를 보인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에게 있어서 균형 잡힌 세 끼 식사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시간에 쫒겨 두 끼만 겨우 먹거나 그나마 간편한 패스트푸드로 대충 때우는 경우도 많다. 엄 교수는 "불규칙적인 식사는 간에 부담을 주며 허기졌을 때 급하게 식사를 할 경우 영양의 집중적인 공급으로 인해 지방이 쌓이기 쉬운 체질로 바뀐다." 고 경고한다. 만은 잘 알려졌듯이 지방간의 원인도 되기도 하므로 식사만큼은 평소 여유있게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 섭취@@@ 일반적으로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단백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고단백 식단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가령 간경화증 환자가 고단백질 위주의 식사만을 계속할 경우 간성혼수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간질환으로 간세포가 파괴되면 이를 회복하기 위해 단백질을 필요로 하게 되므로 평소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단백질을 많이 포함한 식품으로는 육류, 생선, 어패류, 계란, 콩, 유제품 등을 들 수 있는데 쌀, 보리 등 탄수화물에도 소량의 단백질이 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부족하기 쉬운 성분이 바로 비타민과 미네랄. 삼성의료원 김성혜 임상의학연구소 연구원은 "미타민과 미네랄은 체내 대사 과정을 진행시키는 중요한 성분으로 간질환시 필요량이 급증하게 된다'면서 "평소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동물의 간이나 우유는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보고라 할 수 있으며 신선한 야채에 들어 있는 비타민 B와 C는 간에 지방의 축적을 방지하고 간 효소의 활성화를 돕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하지만 지나치게 우유나 동물의 간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 역시 다양한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탄수화물이 비만의 원인이라고 해서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문가들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김 연구원은 "탄수화물은 우리 신체의 에너지원이며 체중 유지와 간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탄수화물이 부족하게 되면 간은 단백질을 연소해 에너지를 만들게 되는데 이러면 간에 필요한 단백질이 다시 부족하게 되므로 적정량의 탄수화물 섭취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적정량의 섭취, 하루 적정 열량을 염두에 두고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혈당 수치를 높이는 설탕이나 과당은 제한하고 전분이 많이 들어있는 탄수화물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밥 등의 주식에 전분이 많이 들어 있으며 감자, 고구마 등 구근류, 라면, 국수 등의 면류에도 많다. 엄 교수는 "간에 가장 좋지 않은 식습관은 역설적으로 간에 좋다는 음식을 무분별하게 먹는 것'이라면서 "비타민이 간에 좋다고 해서 따로 복용할 필요는 없고 특별한 경우만 아니면 지방, 당분도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간을 보고하기 위한 생활수칙====== 1. 과도한 술을 삼가십시오. 2. 꼭 필요하지 않은 약물(건강식품 포함)은 삼가십시오. 3. 불건전한 성 행위를 피하십시오. 4. 타인의 혈액이 묻은 주사바늘에 찔리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귀뚫기, 문신, 마약주사등) 5. 간에 나쁜 화학물질을 흡입하지 않도록 하십시오.(담배, 각종 스프체이, 클리너 등) 6.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십시오. 7. 균형 잡힌 규칙적인 식사가 필요합니다. 8. 깨끗한 음식 먹기,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이 필요합니다. 9.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간 상태를 확인하십시오. 10.간염 예방접종을 하십시오. ***간 질환 자기 진단법*** 1. 부모, 형제 중 간 질환 환자가 있거나 간질환으로 숨진 사람이 있다. 2. 쉬었는데도 몸이 많이 피곤하다. 3. 배에 가스가 자주 차고 소화가 안된다. 4. 입에서 역한 냄새가 계속 난다. 5. 담배 맛과 입맛이 떨어진다. 6. 피부가 거칠어지고 나이에 맞지 않게 여드름이 난다. 7. 생리가 불규칙하고 양이 준다. 8. 오른쪽 어깨가 불편하여 돌아누워 잔다. 9. 쉽게 감기에 걸리고 배탈이 자주 난다. 10.갑자기 피로가 와서 신문을 읽기도 힘들다. 11.이유없이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난다. * 0~2가지 간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있는 사람 * 3가지 이상 간의 이상 징후일 수 있으니 전문의를 찾아가 간 질환 유무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