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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입으면 은갈치?


BY imagecharm 2007-04-26

요즘 패션 트랜드는 퓨처리즘이다. 전통을 거부하고 도시의 새로운 문명을 미로써 표현한 사조를 말한다.아주 쉽게 표현하자면 말 그대로 미래주의다.패션업계는 서로 앞다퉈 골드와 실버의 소재를 써서 다양한 의상과 악세사리를 선보이고 있다.요즘 거리에 나가면 여성들의 큰 백과 구두에서 심심찮게 퓨쳐리즘의 영향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퓨쳐리즘이라 하여 남성들이 실버톤의 밝은 수트(Suit) 를 입는 것은 조금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 특히 얼굴이 까무잡잡한 사람이 이 은회색 수트를 입으면 자칫 "은갈치패션"이 될 수 있다. 연예인이라면 몰라도 일반성인이 자주 애용하는 수트의 전체 색을 이런 눈부신 색으로 입었다면 보는 이들에게 자칫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또한 실버톤의 반짝반짝 빛나는 재질은 부피감을 더하기에 체격을 더 뚱뚱하게 보이게 만든다. 얼마전 "이장과 군수"라는 영화 시사회 장면에 나온 유해진의 의상을 떠올려 보자.그가 입고 나온 의상은 퓨쳐리즘을 반영한 은회색 정장이었다. 그러나 유해진의 얼굴 이미지와는 의상이 그다지 매치되지 않았다. 차라리 차승원이 실버 정장을 입었다면 더 어울렸을 것이다. 키가 큰 편이고 마른 편이면서 피부톤이 하얗다면 이 실버 정장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다. 얼굴이 까무잡잡한 편이라면 자신의 피부톤과 맞게 색상을 다운시킨 보다 잩은 그레이 슈트가 더 잘 어울릴 수 있다. 더 깊이 들어가자면 피부톤도 따뜻한 피부톤이 있으며 차가운 피부톤이 있다.따뜻한 피부톤이라면 그레이 색상에 따뜻한 색상의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슈트가 더 잘 어울릴 것이고 차가운 피부톤이라면 그레이 색상에 차가운 색의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슈트가 더 잘 어울린다. 쇼핑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유행 트랜드가 퓨쳐리즘이라 해도 자신의 얼굴과 신체 이미지를 매치시켜 신중하게 쇼핑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매치 시키지 않았을 때 자칫 잘못하면 아무리 비싸게 산 의상도 몇 번 입다 그대로 옷장속에 파묻히게 된다.의상을 고를 때 점원들은 가능하면 매상을 올리기 위해 다음과 같은 말을 할 지 모른다. "손님! 봄도 됐는 데 이런 실버 정장 하나 마련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실거예요"라고...... 그러나 의상을 자주 활용해야 하는 당사자로서는 신중한 선택을 해야 카드 할부를 몇 달동안 내면서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니 주변의 제안에 혹하지 말고 옷을 입은 다음 거울을 보고 신중하게 선택을 결정해야 한다. 여성들은 퓨처리즘을 반영한 악세사리를 잘 활용하면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감각을 살릴 수 있다.가방이나 구두, 실버나 골드의 목걸이를 활용해 보는 것도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을 것이고 코디를 하는 재미도 한층 더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은사가 섞인 반짝 반짝하는 소재의 긴 티셔츠나 가디건을 하나 장만하면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남성들의 경우 궂이 정장을 살 수 없다면 퓨쳐리즘을 반영한 넥타이 하나를 골라보는 것도 알뜰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쇼핑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하는 동시에 쇼핑으로 말미암아 실용성과 멋도 살릴 있을 때 빛이 난다.2007년 이 화사한 봄에 자기 나름대로의 퓨쳐리즘을 적용해 보자. 아줌마닷컴 기자 박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