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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퇴치, 커피말고 없나요?


BY bori1219 2007-04-23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 졸음을 방지한다는 커피를 마셔보아도 졸리고 나른하기는 마찬가지. 춘곤증을 이기는 음료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향기로 피로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소위 ‘아로마 테라피(aroma therapy)를 이용한 다양한 차들로 춘곤증을 이겨보자.

여기에는 허브차나 화차가 효과적이다. 허브차는 펄자스민 허브차, 로즈마리 허브차, 페퍼민트 허브차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화차에는 국화차, 자스민차, 감잎차, 꿀매실차 등이 있다.

갖가지 한방재료가 쓰인 한방차 한 잔도 체력이 감퇴해 쉽게 피곤해지고, 허약해지기 쉬운 환절기 춘곤증 예방에 제격이다. 몸이 피곤하거나 허하다고 생각하면 예로부터 원기를 보하고 폐를 튼튼하게 하며, 오장의 양기를 돋구어 주는 보약으로 일컬어졌던 인삼차가 제격이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졸음에는 녹차가 효과적이다. 지끈지끈한 두통을 해소해주고 머리를 맑게 하는데 그만. 반면 녹차는 몸을 차게 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평소 냉한 체질이라면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허브차,화차,녹차 등 춘곤증 예방에 효과적

서신동의 이지영(38)주부는 유난히 봄을 많이 타는 남편을 위해 봄나물로 구성된 식단을 짜고 있다. 봄나물에는 입맛을 돋워주고 피로회복에도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간에 쌓인 독소를 풀어내는 효능이 있어 피를 맑게 해주기 때문. 쑥, 달래, 냉이, 돌미나리, 부추, 두릅 등을 이용하여 무치거나 국을 끓이면 춘곤증 예방에도 효과가있을뿐더러 텁텁해진 가족들의 입맛을 되찾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또한 다시마, 미역, 톳나물, 파래, 김과 같은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춘곤증을 퇴치하는 좋은 방법. 해조류에는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춘곤증을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씨는 육류위주의 회식을 마치고 귀가한 남편에게 커피대신 생강차를 끓여준다. 생강차에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있어 소화흡수를 도울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감기와 춘곤증 예방에 좋다는 사실을 이씨는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그러나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칙적이고 올바른 생활습관이 전제되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7-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며 지나친 과음이나 흡연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수시로 물을 마시고,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춘곤증 퇴치에 효과적이다.


안소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