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성장에 대해 자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있지만 실제로 얼마나 자주 체크해 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아기를 목욕시키거나 주 1회 혹은 매일 키나 체중을 측정하시는 부모님들도 계십니다. 물론 자주 체크한다고 해서 그리 나쁠 것은 없지만 키가 작거나 비만한 아이들의 경우 키나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도 있습니다. 성장은 그야말로 신체적 정서적 환경적인 요소들의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자주 측정한다고 해서 성장상태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매일 키를 재고 하루사이에 혹은 일주일 사이에 얼마나 컸는지를 보고 한 두 달만에 기대이하의 결과로 낙담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럼 어느정도의 빈도로 측정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아이들의 성장은 연령별로 출생부터 두 돌까지 빨리 성장하는 시기, 그 이후 사춘기까지 서서히 성장하는 시기, 다시 급성장을 하는 사춘기 시기 그리고 성장이 마무리되는 시기까지 비교적 천천히 성장하는 시기의 네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급성장기에는 아무래도 보다 자주 성장에 대한 체크가 필요합니다. 두 돌 미만인 경우 예방 접종 시, 그리고 영유아 검진을 받을 경우, 기타 다른 이유로 진료를 받게 되는 경우 성장 상태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 이후시기는 만 5세까지 시행되는 영유아 검진과 감기 등 병원에 내원할 일이 있을 때마다 성장상태를 체크하시면 대개 연간 3-4회 이상 체크를 하시게 됩니다. 초등학교 진학이후로는 매년 학교에서 신체 검사를 시행하게 되고 이 시기에도 마찬가지로 병원에 가실 일이 있을 때마다 체크를 하시면 됩니다.
키는 계절에 따라서 그리고 하루 사이에도 오전과 오후에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측정 시에는 비교적 비슷한 상황에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주기적인 성장 체크가 중요한 것은 키나 체중이 정상 범주 안에 있더라도 급격하게 감소 또는 증가한다면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장을 체크하시게 될 때마다 기록을 남겨두시면 아이의 성장패턴이 정상적인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자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