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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러운 머릿결의 배신, 실리콘 들어간 샴푸 탓?


BY 해오름길 2013-11-29

부드럽고 탐스러운 머릿결을 지닌 여성에게 저절로 시선이 간다. 파마와 염색을 멈추지

 못하면서도 부드럽고 윤기 흐르는 머릿결을 갖고 싶은 것은 여자의 로망이다. 모델이 긴

머리를 찰랑거리는 샴푸 광고를 보면 당장 샴푸부터 바꾸고 싶다. 그런데 그 샴푸 속에

생각지도 못한 실리콘이 들어 있다면? 매일 쓰지만 잘 모르던 샴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보자

* 샴푸 속에 실리콘 성분이 들어 있다는데, 실리콘이 꼭 필요한가?

최근 논실리콘 헤어 제품이 트렌드지만 샴푸는 시리콘 샴푸다. 실리콘은 모래나 석영에서

추출해 가공한 합성성분으로 화장품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널리 쓰인다. 인체 내

샴푸에 함유된 실리콘은 거품을 매고 행구는 과정에서 모발에 흡착되고, 남은 실리콘은

모발에 윤기를 내고 정전기를 막는다. 실리콘이 함유된 해어 재품이 머릿결이나 두피에

심각한 해를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실리콘을 넣지 않으면 모발이 거칠어지고 정전기가

발생한다. 더 이상 윤기 있고 건강한 멋릿결을 유지할 수 없다.

 

* 실리콘이 씻겨 나가지 않고 남아 있을 때 두피나 모발을 손상기키기도 하는가?

실리콘 성분이 두피나 모발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최근 일본 등에서 샴푸 실리콘이 세정을

방해한다고 광고하는데, 샴푸 속 실리콘이 세정 기능을 약하게 한다는 근거는 없다. 모발에

남아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오히려 머릿결을 부드럽게 한다. 샴푸를 깨끗이 헹구지

않아 샴푸 잔여물과 노폐물이 섞여 모발 건조해지고 상하는 것이지 실리콘 때문이 아니다

 

* 실리콘이 치명적으로 나쁜 성분인가?

샴푸, 린스를 비롯한 화장품에는 대부분 실리콘 성분인 디메치콘, 메치콘 등이 들어 있다.

디메치콘은 샴푸나 화장품 등에서 보습 효과를 낸다. 미국 FDA에서는 이 물질을 안전하고

효과적인 물질로 분류하고, 0~30%까지 포함되어 있다면 영아부터 성인까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캐나다와 유럽에서 실리콘 생분해도와 인체 안전상에 대한 이슈가 있었다.

그 결과 환경이나 인체에 해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흡입했을 때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지만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두피 헤어 케어 제품을 비롯한 화장품은 인체에

안전한지 면밀하게 검증하고 출시되므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실리콘을 대체할 만한 성분은 없는가?

환경이나 인체에 대한 유해성과 별개로 다양한 제형을 만들기 위해 많은 회사에서 실리콘

 대체할 성분을 찾고 있다. 최근 몇몇 제조사에서 실리콘을 대신하여 보습이나 오일 성분을 샴푸에 처방했다. 하지만 모발 칸디셔닝 효과는 실리콘에 비해 부족하다. 아직 실리콘을

완전히 대체할 성분은 없다. 논실리콘 샴푸만 쓰면 모발이 건조한 사람은 머릿결이 푸석해

보일 수 있으므로, 모발 상태에 맞춰 컨디셔너를 함께 쓰자.

 

*한방샴푸 등 기능성 샴푸를 표방하는 제품 하나로 두피와 모발에 충분히 

영양을 줄 수 있는가?

샴푸만 바꾸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고 영양도 공급되는 것처럼 광고한다. 기능성 샴푸로

두피나 모발에 어느 정도 영양을 줄 수 있지만, 샴푼느 샴푸일 뿐 치료제가 아니다. 탈모는

두피 표면이 아닌, 두피 아래 모낭에서 비롯된다. 기능성 샴푸의 효과를 얻으려면 유효성분

모낭까지 침투해야 한다. 모낭은 생각보다 깊은 편이어서 두피의 오염물질은 씻어낼 수

있지만 탈모를 막거나 이미 진행된 탈모는 치료하지 못한다.

 

현재 탈모 방지 및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양모 효과를 표방한 제품은 의약외품인 양모제로, 탈모 증상의 중단 및 발모 같은 의학적 탈모증 치료 효과를 검증받은 제품은 의약품으로 분류한다. 탈모 증상을 예방하려면 의약외품으로 등록된 탈모 샴푸를 쓰고, 이미 탈모가

시작되어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는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자

 

*샴푸, 두피케어, 헤어케어 제품 고를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두피 헤어 케어 제품을 고를 때 자신의 두피와 모발 타입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두피가 지성인데 보습효과가 높은 손상모발용 제품을 쓰면 두피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건성 모발

딥클렌징 기능이 강한 지성두피용 제품을 쓰면 모발과 두피의 유 수분 밸러스가 깨져 모발

영양상태가 나빠진다. 잦은 염색으로 모발이 손상되었거나 모발 상태가 좋지 않으면 산성

샴푸를 쓰자. pH 5~6의 약산성 샴푸는 모발 펭윤을 억제하고 샴푸 성분이 피부에 스며드는

것을 막아 윤기가 흐르게 한다.

비듬이 많으면 억제를 위해 2~3% 징크피리치온을 함유한 비듬 샴푸를 쓰자.

 탈모가 고민이면 식약청에서 의약외품으로 지정한 샴푸를 쓴다. 이외에 탈모 방지 팩

탈모 방지 두피에센스 등을 쓰면 탈모의 예방의 영양을 공급하는 데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탈모 예방, 모발 손상을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나라 사람은 유전적 영향보다는 잘못된 습관 때문에 탈모와 머시결 손상이 나타난다.

평소 건강한 두피와 모발 관리 습관을 익히고, 문제가 생기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자.

 

01 저녁에 머리 감기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를 감고 출근하는 경우가 많지만, 두피 건강을 생각한다면 저녁에

감자. 저녁에 머리를 감지 않고 그대로 자면 두피에 쌓인 먼지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쌓인 먼지와 피지를 닦아 내고 상쾌하게 하루를 마무리하자.

 

02샴푸 전 5분간 빗질하기

빗질은 두피에 쌓인 먼지와 노폐물 비듬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하루 1회 5분 시간

내어 빗질하자. 머리 감기 전에 빗질하면 덜 엉키고 머릿결이 부드러워진다.

 

03 미지근한 물로 머리 감기

뜨거운 물로 머리 감으면 두피 유분을 많이 빼앗긴다. 모공을 자극해 오히려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감자. 이때 심장보다 낮게 머리를 숙이면 머리

쪽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건강에 도움이 된다.

 

04 올바른 샴푸 사용

샴푸 양은 동전 크기만큼 덜어 거품이 날 정도로만 쓰자. 모발 전체를 물로 충분히 적신

다음 삼푸한다. 머리카락에 샴푸를 바르고 거품을 내는 것보다는 손에서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지문으로 머리 뒷부분부터 앞부분까지 마시지하듯 바르는 게 두피를 덜 자극한다.

샴푸 시간은 2~3분이 적당하며, 기능성 샴푸는 3~5분 마시지한 후 헹군다.

 

05 샴푸 후 린스하기

샴푸가 두피와 모발의 더러운 물질을 닦아 내는 역활을 한다면, 린스는 모발에 영양 성분을

공급하고 모발 표면을 코팅한다. 린스를 하면 수분 증발을 막고 촉촉한 느낌을 주어 빗질 할 때 마찰에서 모발을 보호할 수 있다.

 

06 트리트먼트는 1주일에 2~3회 하기

린스를 하면 트리트먼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린스와 트리트먼트는 엄밀히

다른 기능을 한다. 모발은 피부와 다르게 한 번 손상되면 원래 상태로 회복하기 어렵다. 1주일에 2~3번은 트리트먼트로 수분과 유분을 충분히 공급해 모발이 손상되어 건조해지는 것을 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