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저는 늘 헐랭이 옷에다가
머리는 질끈 묶어대고 영락없는 아줌마로
신랑의 출퇴근을 맞이하고ㅠ
최근들어서는 심지어 신랑의 출근조차 보지 못하고
아기들 곁에서 뻗어있는 나ㅠ
스킨쉽을 좋아하는 신랑이 다가와도
하루종일 아이들에게 부대껴서 신랑이 안아주거나
스킨쉽을 하려고 해도 "아우.. 저리가! 힘들엉ㅠ"
하면서 거부반응이 먼저 나타나더라구요ㅠ
그런 저의 모습에 신랑은 상처를 받고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서로에게 스킨쉽은
1도 찾아볼 수 없게되고요
신랑이 퇴근하고 돌아오면-
대화할 힘 조차 남아있지 않고 지쳐서ㅠ
할말만 간단히, 아기부터 넘기고(?) 보자는 생각 뿐
별다른 생각도 나질 않고요ㅠ
신랑보다는 아기가 우선순위가 되어,
아기생활에 패턴이 맞춰지고
잠자리도 신랑 옆보다는 아기 옆에서 잠을 자고
두아이에 치여서 하루하루 지치다보니
당연히 부부관계도 소홀해지고 있더라구요.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신랑이 스킨쉽을 하려고 하면
만사 귀찮아지고 자꾸 밀쳐내게 되고
별것도 아닌 것에 감정기복도 심해지더라구요ㅠ
부부 권태기가 특별나게 "당신이 미워, 꼴보기 싫어"가 아니라
지금 이 상황이 부부 권태기가 아닌가
생각하게 되어 이대로는 안된다 하는 생각이 번뜩 들어
부부권태기 극복방법,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내가 피로 좀 회복시키고 건강해져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몸에 좋은 것 찾아보니-
알리신 성분으로 소화를 돕고 면역력도 높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피로 회복, 정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흑마늘이라고 하여 흑마늘진액을 먹으며
부부권태기 타파를 외치고 있는 요즘이네요:)
몸에도 잘 맞아 그런지 요즘 피로도 덜 느끼고 하여
가족한테도 특히 신랑한테도 더욱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신랑이랑 같이 챙겨먹고 있구요~
이러다 셋째는 곤란하지만 알콩달콩해지는 부부사이가
마냥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