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이래 저래 개인적으로는 격동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2018년의 딱 하나 건질만한 일이라면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
뭐 발단은 이렇습니다.
금년 초에 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이대로 가면 죽는대요. 대충 이런저런 병명이 나왔는데 어이쿠 진짜로 이대로 가다간 남은 일생을 병원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할 판이겠더라고요. 뭐 운동 하면 낫는다 하는 그 정도의 희망이 있던 정도도 아니었고 그냥 인생 퇴갤 예정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꽤나 절망적인 가운데 시작한 운동이었습니다만.
아니 평생 운동이라고는 제대로 해본게 없는데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특히 허리 디스크 때문에 달리기 같은건 소레 무리데스네. 세금으로 운영되는 동네 헬스 클럽에 일단 등록을 했는데 그런데가 다 그렇다시피 트레이너도 없고 기계 위에서 30분~한시간 굴러다니다 나오는게 전부인 그런거라 제대로 된 운동효과는 얼마나 있을지. 조금만 운동해도 다친 허리는 계속 아프고 아무튼 그렇게 암담하게, 그래도 꾸준히 운동을 나가 주었더니 한 달 뒤의 병원 검사 결과는 꽤 놀랍게 나오더군요. 살 가망이 보이더군요. 그래도 아직 젊으니 몸이 이 정도의 회복력을 보여주는구나 싶더라고요. 이게 제가 태어나 처음 체험한 운동의 기적이었죠.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운동이란게 하다 보면 욕심이 생기는 법이잖아요. 죽을 고비는 겨우 넘겼다 싶으니 좀 더 체계적으로 운동을 배우고 싶었어요. 그런데 동네 헬스장은 하아.... 패스. 크로스핏? 저같은 허리 병신이 했다간 죽겠죠.(....) 일단 허리부터 어떻게 고쳐볼까 하고 요가가 좋다는 말은 어디서 주워들은게 있어 요가 클래스를 좀 알아봤더니만..
마침 제게 딱 맞는 요가 영상을 찾았습니다.
해외직구로 27만원 주고 산 만두카 요가매트는 무겁고 안정적이라 한 곳에 계속 깔아놓고 쓰기 아주 좋구요.
집에서 운동하는 분들의 경우 생각만큼 운동이 잘되지 않는다거나 목표달성이 유독 힘들다는거 다들 공감하실텐데요. 우선 저도 그렇지만 계획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서 자율적으로 운동하고자 할때 미리 계획해놓지 않아도 운동할 시간을 낼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언제나 바로 운동할 수있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미루기 쉽상이지요. 이것저것하다보면 운동은 어느새 저멀리 그러므로 홈트레이닝을 할 경우에도 센터에서 운동하는 것처럼 딱딱 운동계획과 시간 식이요법을 정해두고 바로바로 해주는게 좋습니다
운동애 대해서는 계속 저 나름대로 공부를 해 나갈 생각이고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아줌마닷컴을 통해 공유할게요.
앞으로 몇 달 간은 큰 변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