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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 유발하는 '내장 지방', 어떻게 줄일까?


BY 미개인 2021-08-05

붉은 고기, 굽거나 튀겨 먹으면 안 좋아
과일·채소·통곡물 가까이 해야..고강도 운동도 도움

(시사저널=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내장 지방은 장기와 장기 사이의 빈 곳, 복부 내부에 쌓인 지방을 의미한다. 내장 지방은 많이 쌓여도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날씬한 사람이라도 내장 지방은 많을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비만과 마찬가지로 내장 지방도 신체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내장 지방이 많이 쌓일수록 혈압과 혈당이 올라가고, 중성지방 수치도 올라간다. 혈액 속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고지혈증, 당뇨병 등이 함께 발생하는 대사증후군 위험도 높아진다. 이를 방치하면, 결국 혈관이 좁아져서 막히는 동맥경화,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내장 지방 관리에는 식습관이 무척 중요하다.
칼로리 섭취가 높을 때 내장 지방은 우리 몸에 쉽게 쌓인다.
무엇을 먹는지도 중요하다.
붉은 고기와 고지방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내장 지방은 증가한다. 지방 함유량이 많은 고기를 불에 굽거나 튀겨서 먹는 방식도 좋지 않다. 내장 지방을 줄여야 한다면, 고기는 삶아서 먹는 것이 가장 좋고 양파, 마늘 등의 야채를 풍부하게 곁들이는 게 좋다.

과일과 채소는 당연히 좋다. 과일과 채소에는 몸의 손상과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특히 당근이나 브로콜리, 케일, 호박 등은 내장 지방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이들 채소에는 베타카로틴과 마그네슘, 섬유질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 조절 기능도 돕는다.

통 곡물도 좋다. 정제하지 않고 겉 껍질만 벗긴 통 곡물은 정제된 쌀을 먹는 것보다 내장 지방을 줄이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국립농업과학원 식품 정보에 따르면, 발아 현미는 흰 쌀보다 식이섬유가 세 배, 칼슘이 다섯 배, 비타민을 다섯 배 함유하고 있다. 또 인슐린 수치를 낮춰 내장 지방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귀리의 경우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베타글루칸이 풍부하다. 귀리에 들어있는 지방산의 80%가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귀리는 내장 지방을 줄이는 데 좋고,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장 지방을 줄이기 위해선 식습관과 함께 운동 습관도 빼놓을 수 없다. 내장 지방은 복부의 주요 장기 사이에 쌓여 있는 지방이다. 내장 지방을 빼기 위해서는 고강도의 격렬한 운동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강도 운동이 부담된다면, 인터벌 걷기 운동을 추천한다. 1~2분 빠르게 걸은 후 2~3분 동안은 천천히 걷는 인터벌을 반복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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