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는 우울증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항우울제는 뇌에서 기분에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을 조절해 우울증을 완화시킨다. 하지만 항우울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리기 때문에 증상이 나아지지 않더라도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선 안 된다.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면 우울증 재발이나 금단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우울제는 작용기전에 따라 ▲삼환계항우울제(TCAs) ▲모노아민산화효소저해제(MAOIs)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s)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재흡수억제제(SNRIs) 및 기타 약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입원환자나 중증우울증환자에게 주로 사용되는 삼환계항우울제는 유의해야 할 점이 많다. 삼환계항우울제는 항콜린성(구갈, 변비, 시력혼탁), 심혈관성(기립성저혈압, 부정맥), 항히스타민성(진정작용, 체중증가), 신경학적(섬망, 간대성근경련) 등의 부작용이 관찰되기 때문. 따라서 중등증이상의 심혈관질환, 혐우각녹내장, 전립선비대증, 인지기능장애, 경련성질환, 섬망 등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삼환계항우울제를 복용해서는 안 된다.
약물 외에도 ‘치즈’ 역시 조심해야한다. 치즈에는 ‘티라민’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혈압을 높인다. 문제는 삼환계항우울제와 치즈를 함께 섭취하면 티라민이 체내에서 정상적으로 대사가 이뤄지지 않아 두통, 고혈압 같은 부작용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건강한 위는 위산과 방어인자가 적절한 균형을 유지한다. 하지만 위산이 과다분비돼 균형이 깨지면서 속쓰림, 신트림, 위통증 등이 발생한다. 특히 이런 증상은 공복상태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이때 알칼리성을 띠고 있는 제산제는 과다분비된 위산을 중화시켜 ▲위·십이지장궤양 ▲위염 ▲위산과다 ▲속쓰림 ▲구토 ▲구역 ▲위통 ▲신트림질환 등의 증상을 개선시켜준다. 하지만 제산제는 약물과 음식 간의 상호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복용 시 주의해야한다.
제산제는 알칼리성 물질이다. 따라서 위의 산도가 높을 때 흡수가 잘되는 ▲항바이러스제나 ▲항진균제 ▲철분제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퀴놀론계 항생제와 병용할 경우 약물흡수를 방해한다. 따라서 이러한 약물들은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한다.
또 제산제는 우유와 같이 복용해서도 안 된다. 제산제와 우유를 함께 복용하면 혈중 칼슘농도가 지나치게 증가해 구역∙구토와 탈수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