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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꼭 있어야 되지요?


BY 노란병아리 2000-10-29

결혼 1년 6개월되었고 아직 아기는 없어요.
저 보다 6개월 빨리 결혼한 형님네는 첫 아기가 얼마 전에 돌을 지냈고 또 둘째애를 가졌다나 봐요.
시어머니는 우리가 피임하는지를 모르고 아기 안생긴다고 걱정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희 신랑이 우리는 아직 생각이 없고 내년 봄쯤에 가지려고 한다고 말씀드렸어요. 시댁이 멀어서 한달에 한번 정도 가는데, 지난 추석 이후로 아직 안 갔지요. 신랑은 저에게 아기문제(시어머니)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데 다음에 시댁 갈때가 걱정이 되요. 만나는 사람 마다 아기 소식 없냐고 물어보는 것도 싫고, 시댁에 갈때마다 그런 소리 들어야 되고...형님은 또 임신했다고 축하인사 받고...
괜시리 비교당하는 것 같고...
사실 신랑 나이가 많다고 다들 빨리가지라고 하지요.저는 28살, 그이는 33살이거든요.우리는 아이를 1명만 낳아서 최대한 뒷바라지 해주고 싶어요. 1명만 낳을 거면 내년에 아이 갖고 그 다음 해에 아기 낳아도 그렇게 늦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제 생각이 혹시 틀린가요?

주위에서 자꾸 아기,아기 하니까 스트레스 받아요.
결혼하고 6개월도 채 안되었을때 시어머니께서 아기 안생긴다고 저보고 병원에 한 번 가보라고 했을 때 무지 기분 나빴었어요.
지금도 저 때문에 아기가 안생긴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너무 화나요.시어머니나 주위사람 때문에 별로 바라지도 않는 시기에 덜컥 아기를 가질 수는 없잖아요.
여러 선배님들의 좋은 말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