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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님의 글입니다
오늘 아침 테스트를 해보니 또 임신이네요....ㅜ.ㅜ
남편만 원망하다 걱정만 앞섭니다.
저는 6살, 4살 딸, 아들을 두고 있는 애엄마에요.
낳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걱정이 많이 되네요.
저도 신랑도 세째는 버거운 형편인데 선뜻...
여러님들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세째를 키우고 계신분의 좋은점이나...아니면..후회되는점..
두명만 낳고 키우고 계신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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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금 냉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이 소중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흔히들 남의 말은 쉽게 합니다. 그러나 생명은 낳는게 끝이 아니고 그 순간부터 시작입니다. 육체적으로 힘들고 고된일은 얼마든지 마음먹기에따라 즐겁게 할수있습니다. 그러나 그아이의 미래를 책임져야하는 부모입장에서 경제적인 문제를 생각 안할수없다고 생각합니다. 셋재로 인해 큰아이들이 치뤄야할 희생이 생긴다면 조금 생각해보아야하지않을까요?(그 두아이에겐 먼저 태어난 기득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두아이의 엄마로서 점점시간이 지날수록 조그만아기가 예뻐지고 둘째도 이렇게 예쁜데 셋째는 얼마나 예쁠까 하는 생각을 문득문득합니다. 그러나 지금두아이도 시키고 싶은거 맘대로 다 못시키는데하는 생각을 하면 깨끗이 포기합니다.
저도 이글을 쓰며 태어나지도 않은 생명을 두고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너무 모질게 느껴집니다. 제글 섭섭하시다면 용서하십시요.
부부가 잘 상의하셔서 좋은 답 찾으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