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ㅋㅋㅋ ㅎㅎㅎ
한편으로는 참 좋고 또 한편으로는 참 슬프네요.
아줌마가 된지 어언 8년이되면서 애도 낳고 또 그만큼 몸도 불고 또 그만큼 억세지고 무식해졌어요.
결혼 초에는 같이 돈도벌고 같이놀러도 다니고 그랬으니 서로의 사생활이라는게 절대없었어요.
그이 친구가 내선배고 내친구가 그의 후배였으니...
그인 그이대로 여자친구만날때도 꼭 나랑 같이 했고 나도 내남자 동기 볼일 있으면 또 그렇게...
우린 월급의 대부분을 유흥비?로 탕진 했으니까요...
내가 큰아이 낳느라고 은퇴?하게 되면서 같이했던 그생활을 이해 할 수없게 되어가더라구요.
나랑 같이 놀땐 별것도 아닌 것들을 감시하게 되고 의심하게되고....
그인 생활이 그대로인데 내가 변하니까...
사실 별거 없었거든요.
그냥 술 한잔 하고 좀 과하면 단란주점 정도...
나도 잘 안되는 일이예요.
그의 사생활 모두를 이해 한다는거...
그냥 나 모르는 사람과 얘기하고 싶어하는 맘 정도로 전화정도 하면 불쌍하니까 좀 봐주는 걸로 하면 안될까요?
우리도 그사람 모르는 친구 하나정도 있으면 좋잖아요. 물론 건전한 친구로...
내가 건전한 만큼 그이도 건전하리라는 맘으로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안될까요.
고리타분 꼬랑내 나는 얘긴가?
그이가 콩나물 1000원어치 가지고 잔소리 하면 실증나는 거처럼 그이들도 그럴꺼예요.
별거 아니라면 그렇게 딱 두번만 속아 주자구요.
세번은 안돼 절대 안돼...
보면 여자문제도 돈문제도 다 믿어주지 못한데서 뻥뻥 터지더라구요. 얘기할 수 있게... 지금 생활이 그이에게 얼마나 소중 한것인지 항상 머리속에 조각 하면서 (남자머리돌) 그렇게 조금만 봐주고 살자구요
힘있는 아줌마일적에 적선하는 셈으로 봐주자구요..
늙으면 거의 죽음이라고 협박하자구요
지금 조금 아프더라도 밥 잘먹고 힘내서 억세게 살아보자구요.
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