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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저희 부부는요.


BY 예쁜사람 2001-04-10

얘길 읽다보니 저의 경우와 참 똑같네요..
결혼이나 년수나 아이의 개월수까지 비슷하네요.
계라도 해야겠어요...^^
저는 그런 고민을 한지가 좀 되었어요.
신랑과의 성생활에 대해서는 일상생활처럼 몹시 자연스럽세 생각하여
몇번이나 신랑과 얘길하려 했지만 신랑은 별 반응이 없어요.
나중에는 자꾸 얘기하려는 내가 구차해보이기도 하고... 또 신랑은 자기가 무슨 문제가 크게 있는 사람처럼 들렸는지 싫어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런 성적인 문제만 없다면 저희부부는 그런대로 잘맞고 서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젠 그런 얘기는 안합니다.
아예 포기하니까 맘이 편하기도 하지만 또 밑의 글을 쓰신 행복한 성생활을 하는 분들을 보면 내 자신이 초라해지기도 하죠.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말해보라고 조언주시지만...
실상 구태의연(?)한 밤을 보내다가 어느날부터 빨간망사 옷입고 교태스럽게 변하는 일은 쉽지않습니다.
내가 원해서 오랄을 요구했지만 그건 신랑이 좀 불쾌할 수 도 있는거 아니겠어요? 또 불쾌하단 얘길 들으면 내가 유쾌하지 않을테고요.
또 머 그렇게까지 머리굴리고 생각해서 만족을 얻어야하나.. 싶으면 또 섹스를 하고 싶은 마음은 달아나버립니다.
그런 고민에 빠졌을땐 정말 님의 말대로 일상생활속에 신랑에게 짜증내는 일이 많았어요.
그래서 좀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고...
지금은 그냥 맘 편하게 생각하려 애씁니다.
사람마다의 성격이나 취향이 있듯이 그런게 아닌가 생각하죠.
남자란 모두가 동물적인 성욕을 가지고 있다거나...
한달에 몇번이상은 하는게 정상이라거나...
그런 선입견은 잘못된게 아닐까요?
물론 속궁합이란게 잘맞아 성적으로 매우 만족하며 산다면 둘도 없이 행복하겠지만요.

신랑의 성격이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신랑과 진솔한 대화가 가능하겠다면 그게 제일로
좋겠네요.
저처럼 그게 가능치 않다면...
다른 취미생활로 맘을 돌려보려고 애써보세요.
무엇보다 맘을 느긋하고 편하게 해야할것 같아요.
자꾸 비정상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깊어지면
결혼생활 자체가 의미없이 느꺄질수 있거든요.
어쨌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