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도에 대해서라면 일회성이건 정신적이건 지속적인것이건 절대 용납을 못한다...는 것은 다른 아줌마들과 다른 것이 없다.
하지만 남편에게 이런 경우라면 너의 일회성 외도에 대해 눈감아주겠다고 한 적이 있다.
남편이 언젠가 회사에서 부당한 인사를 당한적이 있다. 우울한 나날들이 며칠을 계속되다 술을 마신적이 있는데 내게 항문 섹스를 요구했다.
조금은 절망적인 기분을 이해하고 섹스라는 것이 배출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성적인 것도 있지만 스트레스도 배출되는 ...) 응해주려했었다...하지만 도저히 나는 생리적으로 감당을 못하는 것이었다. 거의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듯이....남편의 더러운 기분과 엉망으로 망가지고싶다는 생각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해는 했었다.
그런 일이 있은 후에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인간의 잠재적인 욕구라는 것에 대해서...평상시에 안보이던 요구에 대해 당황한 것도 있지만 그것이 남편의 의식 깊숙히 바라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억제된 욕구는 풀어야하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했다.
그때 남편에게 이야기했따. 정히 그것이 하고싶으면 딴데 가서 풀어라...나는 눈감아 주겠따...그것을 위해서라면.....
남편은 그저 가볍게 생각하였고...심각하게 생각한 내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였다. 나는 그렇게 허용했찌만...외도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따로 풀지도 않은 것 같다...그리고..부당인사의 스트레스도 나름대로 시간이 해결해주고 2년 뒤에 정상으로 복귀되면서 평정을 되찾았다.
가끔은 우리들의 의식 깊숙히 자신도 알지 못하는 욕구들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다. 가끔은 생활에 지치고 힘들때 혼란스럽게 꿈속에 나타나는 것들이 그런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