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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는 일, 아니 임신하는 일 자체가 아주 신비로운 신의 영역이라 인간은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선천적인 문제로 병원에서 임신을 할 수도 없고, 임신을 하더라도 유산을 할 거고, 유산이 안되면 기형일 확률이 높다고 해서 아예 포기를 했었어요.
그러나 지금 아무런 문제 없이 두살 터울의 아기를 기르면서 아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임신중에 아무런 문제도 없었구요.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기는 했지만 아기에게도 아무런 이상 없었답니다.
임신기간동안 병원에는 꼬박꼬박 잘 다녔지만 다른 신경은 쓰지 않았어요. 신경쓰고 고민할수록 아이에게 해롭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냥 내게 맡겨질 생명이라면 기형이건, 유산이건 다 감당해야 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니 너무 사람의 말만 믿고 실망하지 마세요.
그저 의사의 처방대로 잘 따라 하시구요. 마음 편안하게 생각하세요. 저도 아기를 낳으려고 한 5년동안은 아이가 없다가 포기를 하니까 금방 생기더군요.
사람의 몸이란. 생명이란 참 놀라운 것 같아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