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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닌데...


BY 잘못된인연 2001-06-14

제가 여자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근본적으로 성은 애정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남편은 결혼전엔 가장 괸찮은 신랑감으로 보엿어요 부모님 마음에도 쏙 들정도로요.성격 좋고 직장확실하고 술 잘 안마시고.. 괸찬아보엿죠
하지만 결혼후 반찬투정한번 하지 않고 화도 이따금씩만 내는 괸찮은 사람인 반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잇엇어요.사람이 머랄까,,제가 주는 애정을 귀찮아 하는 거에요.
그렇다고 제가 다정다감한 성격이냐, 아닙니다.오히려 정만 많지 덤벙거리고 귀찮아서 뭘 잘해주는 성격이 못되거든요.
신혼때도 어쩌다 반찬한번 수저에 올려주어도 귀찮다고 무안당햇을 뿐 아니라 소파에 붙어서 나란히 앉아 tv라도 볼라치면 슬그머니 떨어져 앉습니다. 혼자보는게 홀가분하고 좋대요.단한번도 예외가 없어요.결혼후 4년된 지금까지도 마주보고 잠을 안잡니다.저의 콧김이나 닿는 손길이 간지럽대요.한마디로 자기 자는데 방해가 된다는 거죠.
성생활은 신혼때는 2주에 한번, 아기가진후로 꼬박 일년을 한번도 안안아주고, 아기가 10개월이 된 지금까지 성생활 횟수는 다섯손가락 안에 듭니다.
하지만 분명히 흥분을 햇는데도 막상 안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정말 이상합니다. 흥분한걸 알고 몇번 건드려 보앗지만 너무도 무안을 당햇어요. 자기 내일 할일도 많고 무엇보다도 자고 싶으니 떨어져 등돌리고 자래요.
그렇다고 날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여잔 분명히 저밖에 없습니다.아기한테도 그럭저럭 잘하고요 하지만 아기를 예뻐하는 것도 철저히 적당히 자기 컨디션 좋을때뿐입니다.
제가 결혼하고 느낀 감정은 너무도 외롭고 황당하다는 것입니다. 남편은 저에게 바라는것이 단한가지밖엔 없습니다. 제발 자길 내버려둬 달래요 자기는 저의 아주 기본적인 믿음이나 애정외의 다정함이라던가 애정표현이라던가 맛잇는 반찬이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필요도 없다는 거에요. 자기는 혼자 놀고 알아서 일하고 자기 편한대로 사는것이 최고라는군요.
남들이 들으면 큰 문제는 아닌것처럼 들릴지 몰라도 전 점점 결혼생활에서 주눅이 듭니다.자존심 상하는 것이 싫어서 너무도 나 생긴것과는 다르게 차갑고 깨끗하고 산뜻한 이미지로 섹스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척 살아야 하니까요 참고로 성에관한 대화는 절대 시도할 수 없습니다. 남편은 그런 얘길 뭐하러 하냐고 자긴 전혀 듣고 싶지않은 이야기라고 단호히 말한바 잇습니다.
여러분 전 이 자기 중심적인 인간과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내가 가만히만 잇으면 나에 대해서는 전혀 바라는 것도 없고 불평도 없지만 나를 위해 뭘 해주는 것도 절대로없는 이남자와 어떻게 재미를 붙이고 살아야 합니까? 그리고 나이 30에 철저히 주눅들대로 주눅든 나의 애정과 성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혹시 이런분 어디 없으세요... 도움말을 좀 주세요.. 부탁합니다...!